‘7경기 평균 14점’ 카루소, 달라진 득점력의 비결은?

카루소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렉스 카루스(196cm, G)는 NBA를 대표하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뛰어난 수비 능력과 몸을 아끼지 않으며 NBA에 정착했다. 그 결과, 데뷔 3년 차부터 LA 레이커스의 핵심 식스맨 역할을 소화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는 가치를 인정받아 시카고 불스로 이적했다. 뛰어난 수비력과 허슬 능력이 그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올 디펜시브 팀에도 들었다.

하지만 뛰어난 수비력과 반대로 다소 빈약한 공격력은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22~2023시즌 그의 평균 득점은 5.6점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수비에서는 두각을 나타냈지만, 공격에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7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시즌 최다 득점인 23점을 기록. 이를 시작으로 자신 있게 공격에 나섰다. 그 결과, 최근 7경기에서 평균 14.1점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1%였다.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빌리 도노반 시카고 감독은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카루소와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카루소는 지난 시즌에도 뛰어난 슈팅 능력을 선보였다. 다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았을 뿐이다. 최근 팀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인디애나와 경기를 앞두고 카루소에게 ‘너는 뛰어난 공격수다. 주저하지 말고 공격에 임해라’라는 주문을 남겼다. 이후부터 카루소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루소는 본인 득점뿐만 아니라 팀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도 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평균 4.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메인 핸들러 역할을 소화 중이다.

이에 대해서도 “카루소는 본인 득점뿐만 아니라 팀원들을 살릴 수도 있다. 픽앤롤도 가능하고 패스 능력도 갖췄다. 다만 지금까지 그에게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그를 변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는 주포 잭 라빈(196cm, G)의 부상에도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쟁 중이다. 카루소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