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만 사던 울 누나가 9800원 니트에 꽂혔다”…지갑닫은 소비자에 유통가는 할인 전쟁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10. 14.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가 유통가에서도 나오는 가운데 마트 업계 1위 이마트가 초저가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유통가의 초저가 행보를 다른 상품까지 구매하게 만드는 미끼 상품 전략으로 보기도 한다.

14일 유통가에 따르면 이마트의 패션 PB(자체 브랜드)인 데이즈는 최근 여성의류 'The 부드러운 니트'를 출시했다.

이마트는 먹거리와 생필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4분기 '가격역주행' 행사에도 돌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 둔화에 초저가 행사
‘위기 타개’ 미끼 상품 전략
9800원 초저가 ‘The 부드러운 니트’.[사진 제공 = 이마트]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가 유통가에서도 나오는 가운데 마트 업계 1위 이마트가 초저가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유통가의 초저가 행보를 다른 상품까지 구매하게 만드는 미끼 상품 전략으로 보기도 한다.

14일 유통가에 따르면 이마트의 패션 PB(자체 브랜드)인 데이즈는 최근 여성의류 ‘The 부드러운 니트’를 출시했다.

초저가 콘셉트로 니트 판매가는 9800원이다. 데이즈가 그간 선보였던 여성 니트 중 최저가다.

이 상품은 지난해 1만5800원에 판매했지만 올해는 해외 직소싱으로 전환하는 구조 혁신을 통해 원가 절감을 이뤄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데이즈 여성의류는 고물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물가 속 가계의 소비 여력이 제약되고 있어 일단 가격이 착해야 잘 팔리는 분위기다. 착한 가격을 앞세운 데이즈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 늘었다.

이마트는 먹거리와 생필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4분기 ‘가격역주행’ 행사에도 돌입했다.

가격역주행은 물가가 오르는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가격을 낮춰 고객 혜택을 늘린다는 의미를 담은 분기별 프로젝트로, 매 월마다 진행하는 ‘가격파격’과 함께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한다.

4분기 상품은 총 51개 품목으로 통합 매입, 산지 직거래, 해외 직소싱, 사전 기획 등 다양한 노하우를 통해 초저가로 기획했다.

대표적으로 ‘햇 신고배(4~6입/3kg), ‘구운 아몬드(500g, 미국산)’처럼 대표적인 가을 먹거리부터,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대림 정통어묵탕 1kg’, ‘우동은 맛있다 (4개입/각 225g)’, ‘삼립 미니 꿀호떡 요요(192g)’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롯데마트]
롯데마트와 슈퍼는 불황형 상품인 주류 할인에 나선다. 롯데 유통가는 ‘국민맥주 2탄 에일편(500㎖)’ 출시를 기념해 오는 17일부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6캔 구매 시 10% 할인을 적용, 캔당 1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국민맥주 1탄 라거편(500㎖)’ 역시 동일한 혜택으로 캔당 1620원에 만나볼 수 있다.

‘국민맥주’는 롯데마트와 슈퍼가 고객의 물가 부담은 줄이고 동시에 다변화 된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획한 가성비 맥주 브랜드다. 양조장 고유의 독특한 풍미를 지닌 수제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