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차 0%대 시청률 굴욕 속 '상간 의혹'까지…'하트시그널5', 오명만 남기고 퇴장할까
[텐아시아=박주원 기자]

'하트시그널5'가 연이은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전 회차 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출연자를 둘러싼 사생활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때 '연애 예능의 원조'로 불리며 존재감을 보여준 '하트시그널'이지만, 이번 시즌은 흥행 부진과 출연자 리스크라는 부담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채널A '하트시그널5'는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연애 예능 열풍을 이끈 대표 시리즈인 데다 시즌4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트시그널5' 티저 영상은 조회수 175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4월 첫 방송한 '하트시그널5'는 0.6% 시청률로 출발한 뒤 최근 방송된 9회까지 0%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선 시즌들이 비지상파 예능임에도 2%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화제성을 끌어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복된 포맷이 꼽힌다.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9년 동안 시즌1의 기본 공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출연자가 카메라 앞에서 속마음을 털어놓는 '셀프톡'을 도입했지만, 오히려 출연자의 마음을 추리하는 재미가 반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환승연애', 천국도와 지옥도라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운 '솔로지옥' 등 후발 주자들이 차별화된 콘셉트로 존재감을 키우는 사이, '하트시그널'만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희미해졌다는 평가다. 결국 익숙함은 장점이 아닌 한계로 작용했고, 시청자들의 관심도 예전 같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출연자 논란까지 불거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A씨가 상간자 손해배상 소송에 연루된 인물이라는 주장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이후 해당 인물이 '하트시그널5' 출연자로 추정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결국 '하트시그널5' 제작진은 지난 9일 공식 SNS를 통해 "현재 일부 출연자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트시그널5'가 위기에 직면한 사이 경쟁작들은 잇따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모태솔로들의 연애 도전기를 그린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오는 7월 7일 시즌2 공개를 확정했다. '환승연애' 시리즈와 '연애남매'를 통해 연애 예능의 지평을 넓힌 이진주 PD의 신작 '연애실험실' 역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트시그널5'는 현재 9회까지 공개되며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남은 회차 동안 반등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출연자 논란으로 인한 편집과 분량 조절이 불가피해질 경우 완성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애 예능의 전성기를 열었던 '하트시그널'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아니면 흥행 부진과 출연자 논란이라는 오명 속에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지 주목된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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