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합참 영상 무단도용 사실상 인정…"외신영상 사용, 뭐가 문제냐"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4. 10. 18.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일부는 남한 언론이 북한 매체 영상 등을 무단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조선중앙통신 자료는 우리 언론사가 일본 중개인을 통해 저작료를 지불하고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우리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북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북한은 베른협약 가입국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 매체가 한국군 촬영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외신영상을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여정은 담화를 통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철길 폭파 보도 시 북한 매체가 한국군 촬영 영상을 도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 NBC 방송, 폭스뉴스, 영국 로이터통신과 같은 세계 각 언론이 보도한 동영상 중 한 장면을 사진으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김여정은 "여기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라며, 남한 언론들도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무단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합참이 제공한 영상을 출처를 명시해 사용한 것이고 북한은 영상 출처 없이 사용한 만큼, 북한이 남한 영상을 무단사용한 것을 인정한 셈이 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한 동해선 폭파 장면(좌측)과 합동참모본부가 촬영한 동영상 속의 유사 장면(우측) 비교

통일부는 남한 언론이 북한 매체 영상 등을 무단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조선중앙통신 자료는 우리 언론사가 일본 중개인을 통해 저작료를 지불하고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우리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북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북한은 베른협약 가입국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합동참모본부 제공,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