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통일 한반도, 인·태지역 평화와 경제번영에 획기적 기여"

싱가포르=민동훈 기자 2024. 10. 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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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6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선사하는 축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류의 역사는 곧 자유를 확장해 온 과정이었다"며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이는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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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대통령, 싱가포르 렉처 강연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 주최 제47회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비전'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24.10.09.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6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선사하는 축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가 주최한 '싱가포르 렉처' 강연에서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이는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지난 광복절 축사를 통해 통일 대한민국의 비전과 추진 전략을 대내 외에 천명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 가치 체계를 공고히 하고 북한에 자유 통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면서 이러한 통일 한반도를 구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다짐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통일 한반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윤 대통령은 "인류의 역사는 곧 자유를 확장해 온 과정이었다"며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이는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6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선사하는 축복이 될 것"이라며 "더 큰 자유를 얻게 된 한국은 역내와 국제사회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 주최 제47회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비전'을 주제로 연설을 마친 뒤 청중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 대통령, 테오 치 힌 싱가포르 선임장관, 초이싱 궉 동남아연구소장. 2024.10.09.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윤 대통령은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물론, 인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 간, 지역 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며 "역내 해상에서의 불법 거래 수요가 대폭 줄어들고 보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 질서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실현은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에너지, 물류, 교통, 인프라, 관광에 걸친 활발한 투자와 협력의 수요가 분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은 민관이 두루 참여하는 '국제 한반도 포럼'을 활성화시켜서, 국제사회와 함께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8.15 통일 독트린을 지지해 주신 싱가포르와 여러 아세안 국가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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