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 원으로 햄버거 가게 창업, 엄마까지 책임지는 사장님
여기가 밤에는 엄청 술 먹는 사람들로 거의 가득 찹니다. 햄버거 가게인데 술집 상권에 있는 거예요. 메인 상권이죠. 운 좋게도 제가 권리금 없는 곳을 찾아서 계약했어요.
간판이 한쪽이 안 되어 있어요. 그냥 사이드 간판으로만 되어있는데, 제가 창업비용을 줄인다고 간판도 돈을 많이 안 들였거든요. 8평이라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배달 전문을 하려고 생각하고 창업을 했었어요. 근데 특이하게도 술 드시다가 햄버거 드시러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위쪽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요. 저기서도 많이 드시러 오시고요.
생각보다 홀 장사가 저희 매장의 매출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건너편에 서브웨이도 다음주 월요일에 오픈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서브웨이가 오픈하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수제버거랑 샌드위치는 또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크게 타격이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전은 어머니랑 둘이 하고 있고요. 오후는 너무 바빠서 아르바이트생 두 명이 또 올 거예요. 8평에서 매출이 한 3천 정도 나오고 있어요. 저녁 햄버거가 제일 잘 돼요. 저도 점심으로 많이 드실 줄 알았는데, 저녁 손님이 거의 한 70% 정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여기 상권이 좀 특이합니다. 술 가게들이 많은 곳이다 보니까 손님들도 저녁때가 많아요. 술 드시고 해장으로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파트 단지에서 퇴근하고 여기서 싸서 집에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 통이 가득 차면 그게 저녁 장사 할 때 다 쓰는 거예요. 토마토를 엄청 많이 쓰죠. 브레이크 타임인데, 지금 45분이지만 준비가 빨리 끝나면 저희가 그냥 빨리 열어요.
이거는 베이컨 하와이안 버거입니다. 안에 파인애플이 들어가 있어요. 먹물 번을 한번 맛보신 분들은 촉촉하고 쫀득해서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이게 볼케이노 버거예요. 매운 거죠. 여기는 창업 비용이 보증금 제외하고 2,500 들어갔어요. 제가 셀프 인테리어 한 것도 있고, 기존에 인테리어 되어 있던 거를 많이 살려서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안 들어갔습니다.
예전에 샌드위치 가게였어요. 그래서 샌드위치 가게 인테리어를 거의 한 70%는 살렸다고 보시면 돼요. 인테리어 비용이 거의 1,000 안 들었던 것 같아요. 집기에 1,000정도 쓰고요. 정확하게 계산을 해본 적은 없는데, 월에 7,800 정도는 가져가는 것 같아요.
장사가 잘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단 자리가 제일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아파트도 있고 근처에 술집도 많고 하니까 그래서 손님들이 많은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한 4개월 정도는 계속 상가 찾는 데만 매진했어요. 주변 상권을 포함해서 여수에 있는 중요한 상권은 다 돌아다녔다고 보시면 되죠.
이거는 모짜렐라 치즈라고 일반 체다치즈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저희들이 피자 먹을 때 먹는 치즈같이 쭉 늘어나요. 더 비싸죠. 여기서 제일 많이 나가는 햄버거는 괴짜 버거라고, 먹물 번으로 만든 기본 버거가 있어요. 그게 제일 잘 나가요.
저도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을 준비했는데요. 한 번 사는 인생 도전하는 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도 이 가게를 얻기 위해서 4개월 동안 정말 여수에 많은 곳을 돌아다녔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해요. 그래서 일단 도전하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항상 꿈이 있다면 도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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