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네요.. 건축가 없이 부부가 직접 지은 95평 단독주택!
안녕하세요. 저희는 누나 3명이 있는 막내 아들과 오빠 3명이 있는 막내딸이 결혼해서 나름 해보고 싶은 건 하면서 살아보는 결혼 24년차 부부예요. 아파트에 살다가 전원 생활은 2011년(당시 큰 아이 4학년 / 둘째 아이 5살)을 시작으로 두 번의 집을 지으며 전원에 살고 있어요.
첫 번째 집은 건축가를 통해 건축을 하였고, 두 번째인 현재의 집은 건축가 없이 저희 부부가 공부해 가며 건축(반건축)하였담니다. 첫 번째 집은 전원생활에 대한 환상만으로 건축가께서 추천해 주시는 대로 집을 지었던 것 같아요. 어린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좋은 집 이었지만 큰 집과 또 큰 마당은 어느 순간부터 저희 부부에게 부담으로 다가 왔어요.
그래서 두 번째 집은 저희 가족 라이프 스타일에 맞으면서 최대한 관리비를 아낄수 있는 집에 중점을 두어 설계하였고, 인테리어 대부분을 직접 시공 해가며 현재의 집을 완성하였담니다.
건축가 없이 집을 짓는다는 건.. 모르는 곳을 가이드 없이 여행 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한정된 예산 안에서 모든 선택을 저희가 해야하니 나중에는 누가 좀 알아서 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솔직히 들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이 지난 지금!! 후회는 없고 좋은 추억으로만 남아 있어요. 시간이 지났지만 기억을 되살리며 혹시 전원주택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오늘의집!! 집들이를 시작해 볼게요~
건축 과정
저희 집은 목조 주택이에요. 저는 목조주택이 콘크리트 주택보다 단열에는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목조 주택 장점 중 하나는 건축과정에서 설계 변경할수 있는 여지가 많아요.
설계 당시에 없었던 안방 화장실이나 다락방 창문 추가 등등 설계당시 놓쳤던 부분들을 건축하면서 채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콘크리트 주택 보다는 건축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 바닥 기초공사만 튼튼하게 한다면 목조주택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관
외부 마감은 백고 벽돌로 하였고, 창호는 독일식 3중 시스템 창호, 지붕은 징크로 마감했어요. 처음에 저희 집 오시는 분들은 삼각형 집이라고 하세요^^ 크지 않은 집에 3층 다락방까지 있다보니 지붕이 가파르긴 해요.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했고, 살면서 관리가 나름 수월한 자재로 외부마감했어요.
집은 정남향이고 전체 대지는 200평이지만 보광토를 쌓아서 땅의 반 정도만 건축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텃밭이나 장작을 쌓아두는 곳으로 쓰고 있어요. 저희 집은 보기에 예쁜 집이라기 보다는 저희가 편리하고 부담없는 집이 되길 바라며 지은 집이에요. 그래서 마당도 최소화 했어요.
실내 공사부터는 저희 부부가 많은 부분을 직접 시공하다보니 총 공사기간이 1년 넘게 걸렸어요. 남편은 직장 다니며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일만 했었네요.
20년동안 컴퓨터 앞에서 일하던 남편은 대학 때 건축과를 갔으면 하는 뒤늦은 후회를 하더니 지금은 집을 지은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을 나와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어요. 나이 오십에 시작한 새로운 도전!! 부디 잘 되길~
도면
1층은 거실, 주방, 안방, 화장실 2개, 다용도실이 있어요.
2층은 아이들 방과 tv나 영화를 볼 수 있는 방, 화장실이 있어요.
3층은 다락방이 있어요.
1층 현관
남편은 예전부터 현관 큰 집이 좋다고 해서 현관은 집 크기에 비해 크게 만들었어요. 신발장도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해 직접 만들었고 평상시 자주 신는 신발들은 금방 찾을 수 있도록 신발장 아래부분에 보이게 두었어요. 예전에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본 팁이에요^^
전원에 살다보니 현관이 금방 지저분해져서 바닥타일은 빈티지 느낌이 나는 포세린 타일로 했고, 바닥 전용 타일그런지 미끄럽지 않고 빈티지라 딱히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서 좋아요. 신발장 손잡이는 훅(hook)으로 나온 무토(Muuto) 지름 9cm 제품을 이용해서 장바구니용 가방이나 끈 달린 모자를 걸어둘 수 있어 좋아요.
저희는 마당에서 길냥이 세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그중에 가장 이쁨받는 치즈예요
1층 거실
거실은 온 가족이 모여 식사 뿐 아니라 라디오를 들으면서 차를 마시거나 손님을 접대하는 공간으로 쓰고 있어요. 크지 않은 거실이지만 정남향에 큰창과 데크를 설치해서 답답함을 없애고 하루종일 해가 잘 들어요!!
거실 자작나무 조명 정품은 100만원이 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중고나라에서 40만원대 주고 구입했었던 것 같아요. 정품이라고 해서 믿고 샀지만 확실하진 않아요^^:: 장식용 테이블은 폐자재를 재활용해서 직접만들었고, 식탁은 오크 합판과 철제 다리를 따로 주문제작해서 만들었어요. 8명까지도 앉을 수 있는 큰 식탁이에요.
밤이 되면 또 다른 무드로 바뀌죠~! 저희 남편은 벽난로 때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어쩔 때 보면 장작도 패야 하고, 재청소도 해야 하고 귀찮을 만도 한데 참 좋아해요. 난방은 도시가스로 하지만 벽난로가 난방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벽난로는 저희 라이프 스타일에 잘 맞는 것 같아요. 경기도 광주에 있는 삼진 벽난로에 직접 방문해서 체험해 보고 주문했어요. 제품명 다비드 블랙 에디션이고, 유럽에서 수입해서 그런지 가격은 좀 나가는 편이에요.
저는 소품이나 장난감으로 인테리어 하는 걸 좋아해요. 도나윌슨 제품들을 이용해서 거실과 주방을 꾸미니 편집샵 같은 느낌도 나고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도 있어요.
소금, 후추통은 Third Drawer Down 제품이고 직구했어요. 도나윌슨은 국내 판매도 많은 제품이지만 일부는 영국에서 직구했어요.
마당에서 바라 본 거실과 주방의 모습이에요.
1층 주방
주방은 상부장 대신 큰 창을 내어 개방감을 주었고, 환기에도 많은 도움이 돼요. 하부장은 자작나무 합판을 사서 직접 제작하였고 수전과 싱크볼은 이케아에서 구입했어요.
다른 목재에 비해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자작나무가 좋아서 선택했어요. 남편은 목공을 나름 즐기면서 하는 것 같은데 저처럼 끈기가 부족하거나 손목 약하신 분은 비추에요. 저는 디자인하거나 보조 역할만 했음에도 싱크대 설치는 많이 힘들어요;;
주방 왼쪽에 작업실 있어요. 집을 지으면서 구입한 장비들을 보관하고, 남편이 가끔 도마를 만들어서 지인분들께 선물하기 때문에 작업실 겸 창고로 쓰고 있어요. 전자레인지와 전기오븐, 김치냉장고를 작업실에 두고 사용하고 있어서 작은 주방이지만 불편함 없이 쓰고 있어요.
후드에 S고리를 이용해 조리도구들을 걸어 놓아 사용하기 편리하고, 데코레이션 효과도 좋아요. 그리고 예쁜 트레이도 포스터 역할까지 해줘서 주방 분위기를 업 시켜준답니다. 조리 도구는 소리야나기 제품이고, 트레이는 도나윌슨과 파인리틀데이 제품이에요.
저는 예전만큼 음식을 많이 하지는 않아요. 큰 아이는 성인이 돼서 독립했고, 딸 아이와 저희 부부는 아침을 빵과 커피로 하는 날이 많아요. 그래서 보조주방은 홈카페로 세팅해 놓고 커피나 음료를 주문하면 남편이 만들어 줘요.
카페인에 예민한 남편은 오랜시간 독학하며 본인에게 맞는 원두를 직접 볶고 있어요. 고가 제품보다는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구입해서 커피를 내리더라구요. 그 덕분에 저는 아침마다 제가 좋아하는 라떼를 공짜로 얻어 마시고 있어요. 요즘은 라떼 아트도 도전 중인데 올챙이에서 점점 하트가 되어가는 중이에요.
주방 오른쪽에는 다용도실이에요. 저희 집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서 건조기나 에어컨을 사용해도 전기세 부담이 확실히 덜해요. 그리고 미닫이문을 개방해두면 공간의 방해도 받지 않고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어요.
에어컨을 켜거나 손님이 오시거나 할 때는 미닫이 문을 닫을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세탁실이라 타일은 반만 시공하고, 나머지는 페인트로 칠했어요. 던에드워드 페인트는 컬러도 다양하고, 초보인 제가 칠하는데도 손목만 아플 뿐 어려움은 없었어요.
현관에서 집으로 들어오면 복도가 있어요. 사진을 이용해 액자를 걸까 고민하다가 행거를 설치해서 외출복을 바로바로 걸 수 있도록 했어요. 아이들 방이 2층에 있다 보니 1층에서 외출복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고 가족행사로 손님이 오실 때는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바퀴가 달린 행거를 구입했어요. 복도가 나름 넓어서 통행에 전혀 불편함은 없어요.
행거 아래 부분에 이름표를 붙인 수납박스에 양말과 속옷을 정리했어요. 모두 이케아 제품이고, 저는 아주 만족하는 제품들이예요.
1층 안방
안방은 침대와 붙박이장만 있어요. 아들이 어릴 때 그린 그림과 딸 아이가 태어났을 때 선물 받은 옷으로 꾸며 봤어요. 둘 다 제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랍니다.
침대는 이케아에서 구입해서 나무 전용 코팅제를 3번 정도 붓으로 칠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옷이나 이불을 널 수도 있어서 좋아요. 테이블 조명은 픽사 오프닝에 나오는 영국의 앵글 포이즈 제품이고 루밍에서 구입했어요.
제 아들이 6살 때 그린 그림이에요. 어린 나이에 여자에게 꽃을 줄 때 무릎 꿇는다는 상상을 하고 그걸 그림으로 그렸다는게 너무 사랑스러워요ㅠㅜ 이 그림은 저의 보물이에요!
원래 붙박이장은 화이트 루버문으로 제작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희가 예상했던 거 보다 너무 많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에넥스에서 80만원대 주고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not bad but not good!!
저에게 딱인 화장대예요^^ 바퀴가 달려서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침대에 앉아서 화장해요. 포터리반틴 제품으로 미국에서 직구했어요. 가격은 할인해서 $70정도 이고, 배송료가 $70이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총 16만원 정도 주고 산 기억이 어렴풋이 있네요;; 색조 화장을 하지 않는 저에게는 괜찮은데 화장품 종류가 많은 분들은 불편하실 듯 해요.
1층 화장실
1층 화장실은 샤워커튼과 스툴을 이용해서 최대한 샤워물이 많이 튀지 않도록 했어요. 거울, 커튼, 수납 선반은 미국 포터리반에서 직구했고, 스툴은 VITRA elephant stool 제품이며 루밍에서 구입했어요. 여름이면 창문으로 수국처럼 생긴 불두화 꽃이 보이고 커튼봉에 행잉 식물까지 걸어 놓으면 나름 멋스러운 화장실이 된답니다.
계단실
저희 집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미닫이문을 설치하고 보일러도 1층과 2층 2개로 따로 난방해요. 아이들이 다 컸기 때문에 2층을 안 쓸 경우까지 대비해서 설계한 거에요.
목적은 냉/난방비를 아끼기 위해서 였지만 결론적으로 부모와 자식 간에도 사생활 보호^^도 되는 것 같아서 제 스스로가 참 잘했다고 칭찬하는 부분이에요. 때론 부모와 자식 간에도 안 보이고, 안 들리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때가 있더라구요;;
2층 가족실
2층으로 올라왔어요!! 저희는 거실에 TV가 없어요. 그래서 이 방은 원래 아이들 옷이나 물건을 정리해 두는 곳으로 생각했지만 공사를 하면서 TV나 영화를 볼 수 있는 가족 휴식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지붕 모양을 그대로 살려 방을 확장하고 창문도 큰 창으로 바꿨어요.
천장은 그림 중 초록색 배경이 있는 그림이 있어서 깔맞춤 해봤어요^^ 페인트는 실패하더라도 다시 칠하면 되니까 과감하게 칠해봤는데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가구는 모두 이케아 제품이고 방석은 H&M, 쿠션들은 미국 포터리반틴에서 직구했어요.
가족실 의자에 앉아 이렇게 함께 예능을 보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예전 집 2층에 거실에 있었던 요시토모나라 그림을 이용해서 가족실을 꾸몄어요. 어떤 분들은 제가 그렸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화가에 그림을 늘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예전 집 사진이에요!!
그리고 저는 장난감이나 인형 모으는 거 너무 좋아해요^^ 미니언 팝콘통은 일본 오사카 여행 때 유니버셜에서 사온 거에요. 저의 목적은 팝콘통 사러 간 거였어요. 이제 식구들은 이런 저를 그러려니 해요;;
2층 계단을 올라오면 아들 방과 딸 방이 나란히 보여요. 정남향에 산이 보이는 방이예요.
2층 아들방
2층 아들방이에요. 아들방 침대와 책상은 플렉사 제품으로 6살 때 사준 침대를 성인이 된 지금까지 쓰고 있어요. 없는 형편에 큰 맘 먹고 사준 거라 바꾸질 못하고 있어요. 아들방은 동쪽과 남쪽에 창이 있어서 밝고 전망이 좋아요. 지금 독립한 아들방은 저희 가족 컴퓨터방으로 쓰고 있어요.
아들과 딸방에 옷 수납은 이케아 엘발리 시스템 옷장으로 했어요. 옷을 찾을 때 한 눈에 볼 수 있고 디자인도 깔끔해요.
2층 딸방
2층 딸방에는 다락 공간이 별도로 있어요. 다락 공간은 거실 쪽 천장 부분이고 라텍스 퀸 사이즈가 들어갈 정도에 공간이 있어요.
오빠하고 나이 차이가 나는 딸을 저는 항상 아기 취급 하나봐요. 핑크 핑크ㅠㅠ 조만간 딸방을 예쁘게 꾸며줄 생각이에요.
딸 아이방에도 아들 방과 똑같은 수납가구를 두었어요.
2층 화장실과 아들방 사이에 벽에 단차를 이용해 파우더 공간을 만들었어요. 씻고 나와 바로 머리도 말리고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벽걸이 조명은 앵글 포이즈 제품, 거울은 FUWL Cage Mirror White 제품이고 수납 박스는 아이카사 폴딩박스 제일 작은 사이즈에요. 핸드폰 용품이나 문구용품 등 정리하기 좋아요.
2층 욕실
2층 화장실도 마찬가지로 샤워 커튼을 달았어요. 거울은 이케아 제품이고, 샤워 커튼과 욕실용품은 아이들 어릴 때 미국 포터리반 키즈에서 직구했어요. 청소에 도움이 될까 해서 타일에 회색 줄눈을 넣어 봤어요;;
계단실
3층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 조명이에요. 이케아에서 구입했고, 종이 재질이에요. 그림자가 멋스러워서 보는 사람마다 멋지다고 하시네요. 가성비 괜찮은 것 같아요.
3층 다락방
3층 다락방에는 오래된 오디오와 LP, CD, 카메라 등 추억의 물건들이 있어요.
남편은 음악을 좋아해서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1,000장이 넘는 LP들을 모았어요. 가끔 다락방에서 가족들 위해 이 음악, 저 음악 틀어주며 음악에 대한 추억 이야기를 들려주곤 해요.
대부분 한 얘기 또 하고, 들을 얘기 또 해서 지루하지만 그래도 뭐 저라도 열심히 들어줘야죠;; 저는 요즘 다락방에서 행잉 식물들과 작은 화분들을 키우고 있어요. 아직 초보 식집사이지만 저도 식물도 즐거운 식물 루틴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다락방은 나름 보헤미안 스타일로 컨셉을 잡았어요^^ 라탄이나 빈티지 소품을 이용해서 꾸미고, 조명은 이케아 제품이에요. 종이 끝 라인에 철사 같은 게 있어서 마음대로 모양을 잡을 수 있어요. 저도 키덜트인가 봐요;;
슈라이히 동물 피큐어를 좋아해서 모으고 있어요. 화병은 아르호이, 블루밍빌 제품이고, 조명은 앵글포이즈, 라탄 거울과 러그는 H&M 제품이에요. 나무로 만든 미니 장식 선반은 남편이 만들어 줬어요.
세라믹 소재인 아르호이 제품이에요.. 100% 핸드 메이드 제품이라서 같은 것이 없다고 해요. 덴마크가 고향인 이 아이들은 직구하거나 룸퍼먼트에서 구입했어요. 자꾸 자꾸 눈이 가서 하나하나 모으게 돼요ㅠㅠ
마치며
도시에만 살다가 전원생활을 하니 집이나 마당 관리가 쉽지만은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들과 마당에서 함께한 추억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전원생활을 택할 정도로 너무 소중해요.
그리고 아이들이 자란 지금도 저와 남편은 마당에서 커피를 볶고 냥이들과 리트리버 대박이를 키우며 그냥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저희 집들이 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