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고장난 버스' 대형사고 막은 제동시설…한국은?[영상]

/영상=베트남 매체 doc nhanh

브라질에서 브레이크가 고장 난 버스로 인해 대형 사고가 발생할 뻔했지만 버스 기사의 침착한 대응이 사고를 막았다.

19일 베트남 매체 doc nhanh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승객 45명을 태운 버스의 브레이크가 고장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 기사는 브레이크가 고장 나 차량 속도가 줄어들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지만, 이내 갓길로 차를 옮기기 위해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을 이어갔다.

버스 기사는 이후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량을 위해 만들어진 '모래더미 제동시설'에 차량을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버스는 도로를 달리다 모래로 가득한 도로를 밟고 속도를 점점 줄이다 마침내 멈추어 섰다.

모래를 들이받으면서 버스는 희뿌연 모래 먼지에 뒤덮였고 차량은 훼손됐지만 버스 기사는 물론, 승객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베트남 매체 doc nhanh

한국에도 다양한 브레이크 제동시설이 마련돼 있다.

한국의 경우 강원도 등 산지에 주로 마련돼 있는데, 대부분이 높은 경사각을 통해 고장 차량을 멈추게 하는 방식이다. 모래 제동시설은 비용은 저렴하지만, 한국은 겨울철 모래가 꽁꽁 얼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대개 경사로를 이용한다.

강원도에 설치된 브레이크 제동시설/사진=SNS 갈무리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