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예비군 동원은 러 국민에 큰 비극"

유세진 2022. 9. 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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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변인 세르지 니키포로프는 21일 러시아가 예비군에 부분 동원령을 내린 것에 대해 "러시아 국민에게 큰 비극"이라고 규정했다.

부분적이긴 하지만 예비군 동원은 러시아인들 사이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실망감을 증가시키고, 전쟁에 대한 의구심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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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투입 예비군, 전쟁 초기 키이우 공격 투입된 러軍과 비슷한 운명 처할 것"
"자국민에 대한 폭력·억압 빨리 멈출수록 러軍 사망 줄어들 것"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를 보전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부분 동원령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2022.09.21.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변인 세르지 니키포로프는 21일 러시아가 예비군에 부분 동원령을 내린 것에 대해 "러시아 국민에게 큰 비극"이라고 규정했다.

니키포로프 대변인은 AP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최전방에 파견되는 징집 예비군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키이우 공격에 나섰다가 격퇴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러시아군과 비슷한 운명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키포로프는 "이(예비군 동원)는 모든 임무에 실패한 러시아 직업군인들의 무능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러시아 당국은 자국민에 대한 폭력과 억압으로 이를 보상할 작정이지만, 이를 빨리 멈출수록 전선에서 숨지는 러시아 군인들이 적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예비군의 부분 동원을 명령했다. 이는 거의 7개월 간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러시아의 예비군 동원은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전에서 큰 손실을 입은 가운데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아침 방송된 7분 간의 TV 연설에서 "러시아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며, 이는 결코 허세가 아니다"라고 서방에 경고했다. 이는 베일에 싸인 러시아의 핵 능력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소집될 예비역들의 총 수는 3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러시아 관계자들은 말했다.

부분적이긴 하지만 예비군 동원은 러시아인들 사이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실망감을 증가시키고, 전쟁에 대한 의구심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 직후 러시아 언론은 전쟁 시작 이후 해외 항공권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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