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전날 장동혁 “대통령 지지율은 착시 현상…국힘은 상승 여력”
“대구 공천 조속 마무리…전열 가다듬을 것”
한동훈 출마 부산 북갑에 국힘 후보 낼 뜻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뒤지는 것을 두고 “정부·여당 지지율이 높은 것은 정권 초 이재명 대통령의 통치가 ‘정치적 효능감’을 주는 것으로 비치는 데 따른 착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13일 한국일보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진행한 장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장 대표는 인터뷰 다음 날인 11일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으로 떠났다. 6·3 지방선거를 50일가량 앞둔 상황에서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가 채 두 달도 안 남았는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10%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에 “이 대통령이 정권 초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데 따른 착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리전을 하면서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어려운 점이 덮이거나 임기응변식으로 넘어가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당내 갈등이나 우리가 제대로 싸우지 못해 실망하신 보수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국민의힘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7~9일까지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은 지난주 최저치(18%)보다 2%포인트 오른 20%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8%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2주 연속 이어갔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선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7%로 지난주와 같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포인트 오른 24%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보면 된다.
한편, 장 대표는 공천 갈등으로 요동치는 대구를 두고 “갈등이 있지만 물밑에서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공천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전열을 가다듬고 결집하는 작업을 대구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설을 사실상 인정한 부산 북갑에 국민의힘 후보를 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장 대표는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는 것이 제1야당의 역할 아닌가”라며 “특정 인물과 상황을 거론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당 인사나 우리 당 인사가 아닌 정치인에 대해 지지 발언을 하거나 공천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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