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머스크 정서 직격타…테슬라, 시총 하루새 190조원 '증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테슬라 주가가 하루 새 15%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190조원 넘게 증발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며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 급락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급감한 해외 판매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하루 새 15%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190조원 넘게 증발했다. 4년 6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세계 각국에서 차량 판매가 급감한 게 영향을 미쳤다. 월가는 일제히 테슬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43% 내린 22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9월8일(-21.06%) 이후 최대 낙폭이다. 장 중 한때 220.66달러까지 떨어지며 220달러선이 위태롭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가 떨어진 건 7주 연속으로 테슬라 상장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의 주가 상승분도 모두 반납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며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 대일인 지난해 11월 5일 251.44달러였지만, 12월17일 사상 최고가인 479.86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종가는 지잔해 10월 중순의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가가 급락하며 시가총액은 하루새 1303억달러(약 190조2000억원)가 떨어졌다. 시총 순위도 뚝 떨어졌다.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시총 7위까지 올랐지만, 브로드컴에 이어 이날 일라이릴리에까지 역전을 허용하며 12위에 자리잡았다.
이날 테슬라 주가 급락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급감한 해외 판매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월 독일의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작년 대비 7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황은 더욱 안 좋았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테슬라 판매량은 3만68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9%, 전월 대비 51% 급감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지난달 판매량은 31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애국 소비 열풍과 여전히 큰 가격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드는 모델Y와 모델3의 평균 가격은 약 3만3500달러로, BYD의 최고가 모델(2만1000달러)보다 1만2000달러 이상 비싸다.
월가에서는 일제히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의 신규 차량 판매 감소를 이유로 목표 주가를 490달러에서 380달러로 대폭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들어 목표주가를 기존의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UBS는 “테슬라 모델 Y의 신형 출시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주문이 다소 주춤하다”며 1분기 판매량 추정치를 이전보다 16% 낮춘 36만7000대로 예상했다.

날로 확산하는 '반(反) 머스크' 집회도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에선 테슬라 차량, 매장, 충전소 등을 겨냥한 방화·총격 등 공격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테슬라 신차들이 보관돼 있던 시애틀 시내 주차장에서 사이버트럭 4대가 한꺼번에 불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벤 칼로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차가 열쇠로 긁히거나 불에 타는 위험에 처하는 것을 볼 때, 머스크를 지지하는 사람이나 무관심한 사람들도 테슬라를 구매하는 것을 두 번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대로 가다간 중국에 다 먹힐 판"…한류마저 '대위기' [위기의 K콘텐츠④]
- "버핏이 팔 때 팔았어야"…주저앉은 나스닥에 개미들 '한숨' [뉴욕증시 브리핑]
- "집값 무서워 청약만 기다리는데…" 서울 직장인들 '눈물'
- "삼성이 한 달 만에 끝낼 줄은…" 미국서 감탄 쏟아진 이유
- 엔비디아 '1500조' 증발하더니…"AI는 과장" 거품론 나왔다
- 한국 '이게 웬 떡이냐'…트럼프 관세전쟁의 '대반전'
- "회식 1차에 끝내고 9시 귀가"…직장인들 돌변하자 벌어진 일
- 12억 넘던 송도 아파트가 5억7000만원…그야말로 '처참'
- [속보]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사망 원인 조사 중"
- "삼성이 한 달 만에 끝낼 줄은…" 미국서 감탄 쏟아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