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캐피탈이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신한금융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바탕으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한 자산건전성 저하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는 최근 정기평가에서 신한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했다. 신한캐피탈이 이익 유보 및 계열사의 재무적 지원에 힘입어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한캐피탈은 경기 둔화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 하락 압력을 겪고 있다. 조정총자산순이익률은 2023년 2.0%에서 2024년 0.5%로 크게 떨어졌으며, 2025년 6월에는 1.3%를 기록했다. 별도기준 순이익도 2023년 2979억 원에서 2024년 1235억 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PF를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됐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023년 말 0.8%에서 2025년 6월 말 2.3%로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23년 말 1.7%에서 2025년 6월 말 2.8%로 상승했다.
신한캐피탈의 부동산PF 자산 규모는 2025년 6월 말 기준 1조6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73.0%에 이른다. 2023년 말(2조9000억 원, 130.4%)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1조1000억원, 49.2%)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신한캐피탈은 고위험 사업장 위주로 부동산PF 규모를 줄이고 인수금융 등 기업대출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신용도 하락 압력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신한캐피탈은 신한금융의 신인도를 바탕으로 재무적 융통성을 확보하고 있어 유동성 위험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익 유보 및 유상증자 등 계열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자본적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신한캐피탈이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부동산PF 규모를 줄이고 인수금융 등 기업대출 자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면서도 "부동산PF를 중심으로 한 대손비용 증가 여부와 건전성 저하 자산 규모 및 손실완충력 유지 여부 등에 대해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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