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 본점 이전 설명회 노조·직원 반발에 또 무산

신병남 기자 2022. 9. 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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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본점 부산 이전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었지만 직원들의 반발에 무산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부산 이전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지만 직원들이 집단 퇴장하며 설명회가 무산됐다.

산업은행 측은 이날 부산 이전 준비를 위한 상설조직인 '이전준비단 설립'을 계기로 직원 소통에 나서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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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이후 두번째 취소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산업은행 노조 조합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산업은행 부산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2022.7.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KDB산업은행이 본점 부산 이전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었지만 직원들의 반발에 무산됐다. 지난 7일 이후 두 번째 취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부산 이전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지만 직원들이 집단 퇴장하며 설명회가 무산됐다.

지난 7일에는 강 회장이 직접 사내 설명회를 열려고 했으나 같은 이유로 설명회가 당일 취소된 바 있다.

산업은행 측은 이날 부산 이전 준비를 위한 상설조직인 '이전준비단 설립'을 계기로 직원 소통에 나서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산업은행 노조는 "사측이 계속 국정과제이기 때문이라는 논리로 직원을 설득하려고 하다 보니 내부 반감이 거세졌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지난 14일 산업은행의 여의도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 최고 책임자들이 이미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을 기관장으로서 제가 뒤집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전 여부를 두고 토론을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부산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산업은행 노조 측은 이전을 강행할 경우 국책은행으로서 산업은행의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며 계속해 반발하고 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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