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떴다’ 오해받는 배우, 알고 보니 9년 무명 버틴 변우석

요즘 대세 배우로 손꼽히는 변우석, <선재 업고 튀어>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사실 그는 9년의 무명생활을 견뎌낸 배우였습니다.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수없이 무너지고 또 일어섰던 시간들. 화려한 지금이 있기까지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변우석은 원래 모델로 활동하다 배우로 전향했습니다. 하지만 오디션마다 번번이 떨어졌고, 연기를 그만둘까 수없이 고민했다고 합니다.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자신에게 이 일이 맞는지도 의심스러웠던 시기. 그때마다 소속사 대표의 지지와 격려가 변우석을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선재 업고 튀어>의 ‘선재’ 역할은 원래 캐스팅 난항을 겪던 인물이었습니다. 여러 배우들이 거절한 후, 작가 이시은이 넷플릭스 <20세기 소녀>에서 변우석을 보고 단번에 낙점했다고 하죠. 그렇게 ‘딱 맞는 옷’처럼 변우석은 선재가 되었고, 결과는 시청률과 팬심 모두를 사로잡은 대성공이었습니다.

변우석은 가족에 대한 애틋함도 자주 언급합니다. 어릴 때부터 함께 살던 할머니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 데 늘 힘겨워하셨고, 그 모습을 본 그는 마음속 깊이 미안함을 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할머니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이 지금도 가장 마음에 남아 있다고도 했죠.

그는 “지금 여기까지 온 건 정말 운이 좋았고, 그건 아마도 하늘에서 할머니가 도와주신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덧붙인 말, “지금 할머니가 날 본다면, ‘우리 똥강아지 장하다’라고 말해줄 것 같다”는 고백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무명 9년을 이겨낸 끈기, 사람 냄새 나는 진심, 그리고 이제야 주목받기 시작한 변우석. ‘한방에 떴다’는 말 뒤에 숨은, 누구보다 긴 기다림과 절실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묵묵히 이겨내며 마침내 빛나는 오늘에 도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