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장서 쓰러진 60대 남성, 운동하던 소방관들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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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일에 운동을 하던 소방관들이 테니스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60대 심정지 환자를 신속한 응급처치해 목숨을 구했다.
2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0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테니스장에서 경기를 하던 60대 남성 A씨가 바닥에 쓰러졌다.
스마트 의료지도는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게 응급의료기관 의사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현장을 영상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응급처치를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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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일에 운동을 하던 소방관들이 테니스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60대 심정지 환자를 신속한 응급처치해 목숨을 구했다.
이에 응급구조사 2급 자격을 소지하고, 구급 현장에서 다양한 환자를 접해온 박 소방위는 주저 없이 가슴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전 소방장은 기도를 유지하는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119에도 신고했다.
3분 뒤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심전도상 심실세동이 보여 가슴압박과 심장 충격 등 응급 처치했다.
구급대는 동시에 스마트 의료지도를 통해 현장에서 전문기도유지술과 전문의약품을 사용했다. 스마트 의료지도는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게 응급의료기관 의사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현장을 영상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응급처치를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A씨는 쓰러진 지 15분쯤 지나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고, 구급차로 이송되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등 의식이 돌아왔다. 그는 한 병원에서 부정맥 진단을 받고 정밀검사 진행했으며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다.
A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다급하다는 전화를 받고 너무 놀랐는데, 다행스럽게도 현장에 있던 현직 소방관들의 발빠른 처치 덕분에 목숨을 건지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소방위는 “실제로 눈앞에서 환자가 쓰러지는 상황을 직접 목격한 것은 처음이지만, 평소 구급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며 “다행히 환자가 건강을 회복해 기쁘다”고 말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국민들이 평소 심폐소생술을 익혀 응급 상황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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