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500명 육박, 레바논 공황 상태…안보리 긴급회의 요청
[앵커]
레바논이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수백 차례 공습을 퍼부으면서 5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사실상 전면전 상태인데 국제사회는 더 이상의 확전을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떨어진 곳 상당수는 주택가였습니다.
공습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어린이 35명을 포함해 사망자는 500명에 육박했고, 부상자도 1,600여 명에 달한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지아드 마카리/레바논 정보부 장관 :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침략은 말 그대로 말살 전쟁입니다. 레바논의 마을과 도시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 파괴적인 계획입니다."]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고속도로.
이스라엘의 폭격이 집중된 남부 지역을 탈출하는 목숨을 건 피란 행렬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23일 성명에서 24시간 동안 650차례 공습을 벌여 헤즈볼라 시설 1,60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헤즈볼라는 너무 오랫동안 여러분을 인간 방패로 이용해 왔습니다. 여러분의 거실에 로켓을 설치했고 차고에 미사일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레바논에 투입하는 전면전 가능성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4만 명이 주둔하는 중동에 소규모 병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전면전을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엔은 민간인 희생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고, 프랑스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 모든 걸 다해야 한다고 했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을 규탄하며 아랍 형제들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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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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