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경영 안시킨다.." 알고보니 아빠가 네이버 창업주였던 유명가수

로렌이라는 이름이 낯선 사람도,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를 본 적 있다면 한 번쯤 그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을지 모른다.

긴 머리, 날카로운 눈매, 기타를 치던 남자의 본명은 이승주.

그리고 알고봤더니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의 아들이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며, 이 인물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져만 갔다.

로렌은 2020년 디지털 싱글 ‘EMPTY TRASH’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작사, 작곡은 물론 편곡과 모든 악기 연주까지 직접 맡았다. 데뷔곡을 온전히 스스로 만든 신인은 드물다.

이미 정식 데뷔 전부터 그는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권지용’에 작곡가로 참여하며 음악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활동명은 Boid, 클럽에서 DJ로 활동하며 현장을 익혔다.

블랙핑크와의 작업도 그의 이력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다.

‘Lovesick Girls’, ‘Pretty Savage’, ‘You Never Know’ 등 블랙핑크 정규 앨범 수록곡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고,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서는 기타를 연주하는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188cm의 장신과 독보적인 분위기로 2018년 W코리아 화보를 통해 얼굴이 알려졌고, 이후 생로랑 글로벌 캠페인의 남성 솔로 모델로 발탁되며 패션계의 주목도 받았다.

Vogue Hong Kong, Numero Netherlands, Dazed 등 글로벌 매거진 커버를 장식하면서 ‘모델’이라는 또 하나의 정체성을 증명했다.

팬들이 붙인 별명은 ‘확신의 남주상’, ‘육각형 인간’. 잘생긴 외모와 패션, 음악, 연기까지 두루 갖췄다는 의미다.

로렌이 더 많은 주목을 받은 이유는 그가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GIO의 아들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하지만 로렌은 이 사실을 앞세우거나, 그것에 기대려 하지 않았다.

이해진 GIO는 자녀에게 경영 수업을 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어린 시절부터 ‘네가 하고 싶은 걸 찾아라’고 말했고, 로렌은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음악에 몰두할 수 있었다.

1인 기획사를 만들어 직접 앨범을 내고, 소속사 없이 프로젝트 형태로 앨범을 발표하던 로렌은 이후 더블랙레이블과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로렌이 가장 사랑하는 장르는 1990년대 얼터너티브 록. 펑크, 이모, 소프트, 팝 록 등 록의 다양한 결들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과거의 록이 2020년대 감성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느낌을 준다.

기타를 처음 잡은 건 13살. 부모님을 설득해 악기를 산 뒤, 센터에서 만난 지인에게 기본기를 익히고는 독학으로 음악을 파고들었다.

드럼, 베이스, 일렉기타는 물론 작곡, 편곡, 녹음까지 직접 해낸다.

음악 교육을 정식으로 받은 적은 없지만, 끊임없는 시도와 탐구가 손끝에 살아 있다.

아버지의 이름 뒤에 숨기보다, 자신의 이름을 빛내고 싶은 아티스트.

그래서 로렌이 앞으로 어떤 음악을 만들고 어떤 무대를 채워갈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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