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독주 끝낼까? 스타리아 풀체인지, 게임 끝!

스타리아, 패밀리카 시장의 숨겨진 잠재력

현대자동차의 미니밴 스타리아는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우주선을 닮은 전면 디자인, 압도적인 실내 공간, 그리고 상용, 캠핑, 화물 등 다채로운 파생 모델로 MPV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죠. 그러나 ‘패밀리카’ 시장에서만큼은 카니발이라는 견고한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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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아가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이후, 이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월 수천 대 이상의 판매량 차이는 물론, 소비자 인식 속에서도 스타리아는 ‘상용차 중심’, 카니발은 ‘가족 중심’이라는 이미지가 뚜렷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과연 스타리아 풀체인지 모델은 이러한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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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카 시장에서 스타리아가 밀린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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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는 ‘넓다’, ‘특이하다’는 측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그 특이함이 때로는 독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라운지 트림처럼 패밀리카 수요를 겨냥한 모델조차도 투박한 외관 탓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상용차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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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스타리아를 직접 경험해 본 이들은 “의외로 좋다”, “활용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만, 이러한 평가는 극히 일부에 그칩니다. 여전히 많은 소비자는 스타리아를 스타렉스의 후속, 또는 학원차, 캠핑카 정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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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변화: ‘세련된 MPV’로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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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타리아 풀체인지가 반전을 꾀하기 위해선, 디자인부터 대중적인 방향으로 과감하게 조율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의 슬림한 헤드램프는 유지하되, 수직형 혹은 하단 확장형 전면 그릴로 SUV 감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면에는 픽셀 램프나 라이트바를 적용하여 현대의 최신 패밀리룩을 완성하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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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윈도우 라인을 정리하고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을 적용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이는 단순히 세련됨을 넘어 ‘패밀리카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만드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디자인의 변화 없이는 카니발과의 격차를 좁히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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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과 편의사양: 카니발을 넘어서야 할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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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의 강점은 단연 공간이지만, 약점은 마감과 편의성입니다. 2열 시트의 착좌감, 슬라이딩 방식의 편리함, 실내 정숙성 등에서 카니발과 비교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다음 모델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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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열 전동 슬라이딩·리클라이닝 시트 + 통풍·열선 기본화: 가족 구성원 모두의 편안함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 3열 시트 트랙 확장 + 평탄화 구조 강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여 다양한 레저 활동에 대응해야 합니다.
• 센터페시아 와이드 커브드 디스플레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본입니다.
• 이중접합 유리와 차음재 확대 등 NVH 설계 개선: 고급스러운 패밀리카에 걸맞은 정숙성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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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들은 단순히 옵션 개선의 차원이 아니라, 패밀리카로서 스타리아 풀체인지 모델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본기’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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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변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필수

2026년 유로7 규제가 본격 적용되면, 디젤 차량은 국내외 대부분 시장에서 판매가 어려워집니다. 스타리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갖추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입니다.

현대는 이미 쏘렌토, 싼타페 등에 1.6T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기술적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이 파워트레인을 스타리아에 적용하면, 개발비를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성능과 연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EV 모델 역시 출시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예상되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터리: NCM 84kWh
•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324km
• 급속충전(20→80%): 약 20분

이러한 구성은 상업용뿐 아니라 패밀리카 수요에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특히 조용하고 매끄러운 전기차 특유의 주행 감성은 고급 패밀리카 이미지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스타리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카니발이 ‘국민 가족차’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한 반면, 스타리아는 여전히 ‘범용 다목적차량’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단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넓은 가능성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스타리아 풀체인지 모델은 ‘고급 대형 SUV급 패밀리카’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어야 합니다. 단순히 카니발을 따라잡는 것이 아닌, 상용성과 감성, 미래지향적 디자인,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결합한 미래형 라이프카(Mobility Life Vehicle)로 진화해야 합니다. 이는 카니발을 완전히 발라버릴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일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철학의 변화가 필요하다

스타리아 풀체인지 모델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철학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넓고 튼튼한 밴이 아니라, 가족을 위한 세련되고 조용하며, 똑똑한 동반자입니다. 이것이 구현된다면, 카니발의 독주는 끝날 수도 있습니다. 2026년은 자동차 산업 전환의 큰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유로7 규제와 전동화 흐름이 맞물린 이 시점에서, 스타리아가 ‘끝판왕’으로 등장할 수 있을지, 그 다음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