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디딜 틈 없네”… 안양중앙시장, 설 대목 맞아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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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설 연휴를 맞은 중앙시장은 먹거리를 마련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종국 안양중앙인정시장 상인회장은 "가게 임대료와 물가는 해마다 오르지만, 그럼에도 우리 상인들은 품질 좋고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시장을 방문한 손님 모두에게 평안한 설 연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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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설 연휴를 맞은 중앙시장은 먹거리를 마련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계속되는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명절만큼은 전통시장의 정을 나누려는 발길이 이어지며, 시장 골목은 모처럼 활기로 가득 찼다.
"천 원씩입니다. 천 원요"
"굵은 거로 여덜마리 골라가세요. 방금 완도에서 올라온건데 죽은거 찾으면 공짜"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생선, 채소와 과일 점포 앞은 흥정하는 목소리로 시끌벅적했다.
중앙시장에서 20년 넘게 정육점을 운영해 온 한 상인은 "작년 추석보다 손님이 확실히 늘었다"며 "좁은 시장 골목이 꽉 차서 손님들이 움직이기 힘들 정도지만,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풍경이 어디 있겠냐"며 밝게 웃었다.

제수용품을 파는 골목에는 갓 부쳐낸 전들이 채반에 층층이 쌓여, 지나가는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게 입구에 놓인 거대한 철판 위에서는 노란 계란 옷을 입은 동태전, 육전, 완자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황금빛으로 익어갔다.
이곳에서 10년간 장사를 해왔다는 상인은 "평소에는 단체주문이 주를 이루지만, 명절만큼은 시장을 오가는 손님들과 안부를 물으며 덕담을 나누는 가장 바쁘면서도 즐거운 시기"라 말했다.
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마트보다 전통시장이 훨씬 저렴해서 매번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지역 화폐 사용과 온누리상품권 혜택 등을 활용하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활기는 상인들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 사회의 관심도 한몫했다.
지난 11일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중앙시장을 방문해 직접 안양사랑페이로 제수용품을 구입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주요 기관들도 10일 중앙시장을 찾아 '설 맞이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 촉진에 앞장섰다. 이들은 간담회를 통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종국 안양중앙인정시장 상인회장은 "가게 임대료와 물가는 해마다 오르지만, 그럼에도 우리 상인들은 품질 좋고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시장을 방문한 손님 모두에게 평안한 설 연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현·하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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