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과 해병대가 포항 일대에서 사단급 합동상륙훈련을 진행 중이다. 자폭드론과 무인수상정, 다족보행로봇 등 유·무인 전력이 함께 투입됐다.
해군과 해병대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2026년 사단급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6일에는 포항시 북구 청하면 독석리 해안에서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을 실시하며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합동전력 5700여 명이 참가하는 사단급 규모로 진행된다.

"마라도함부터 아파치까지"
훈련에는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을 비롯한 해군 함정과 동원선박, 해안양륙군수지원체계(LOTS),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투입됐다. 항공 전력으로는 상륙기동헬기(MUH-1)와 해상초계기(P-8A), 전투기(FA-50), 수송기(C-130), 공격헬기(AH-64E) 등이 참가했다. 여기에 정찰·자폭 드론과 무인수상정, 다족보행로봇 등 다양한 유·무인 합동전력이 함께 동원됐다.

"대무인체계 운용능력을 검증했다"
이번 훈련의 특징은 현대전의 변화와 교훈을 분석해 전투실험과 연계한 무인전력을 대거 투입했다는 점이다. 군은 이를 통해 상륙작전 간 함정 공격·방어 능력과 대무인체계 운용능력을 검증했다. 상용위성 직수신체계를 활용해 정보 획득과 전장 가시화 능력도 강화했다. 흑해와 홍해에서 드러난 무인 위협에 대한 대응 절차를 상륙작전에 반영한 것이다.

"보급품도 드론으로 나른다"
합동상륙훈련은 작전계획 수립, 상륙군 장비·병력 탑재, 작전절차 숙달 연습, 목표지역 이동, 작전환경 조성, 상륙군이 해상 및 공중으로 돌격하는 결정적 행동, 후속 상륙 순으로 진행된다. 군은 이번 훈련에서 군수품 수송 드론과 무인수상정을 활용해 상륙군 긴급보급품 지원을 위한 수송수단 다변화도 함께 추진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합동상륙훈련이 해군과 해병대의 팀워크, 지원작전부대의 합동성을 강화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상륙작전은 전통적으로 가장 복잡한 합동작전으로 꼽힌다. 그 절차에 무인전력이 어디까지 스며들 수 있는지가 이번 훈련의 관전 포인트였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다음 이미지검색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