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발 다들 정신차리길..'나' 말고 물가 잡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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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최근 경제 상황이나, 이런 게 어려운데 제발 다들 정신 좀 차리고 '이준석 잡기'가 아니라 물가 잡기, 환율 잡기에 나섰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여권에 일침을 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 출석 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라면 가격이 15% 가까이 올랐고, 휘발유 가격도 아직 높고, 환율의 경우 1430원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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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최근 경제 상황이나, 이런 게 어려운데 제발 다들 정신 좀 차리고 '이준석 잡기'가 아니라 물가 잡기, 환율 잡기에 나섰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여권에 일침을 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 출석 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라면 가격이 15% 가까이 올랐고, 휘발유 가격도 아직 높고, 환율의 경우 1430원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위기 상황인데 어떻게 이렇게 정치적 파동 속에서 가야 하는지 의아하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모든 게 종식됐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지난번 결정 때 이미 끝나야 했는데 왜 이렇게 정치파동을 이어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44분쯤 짙은 남색 정장에 초록색 물방울무늬가 섞인 선홍색 넥타이를 매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두 번째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 기일에 출석했을 때와 비슷한 복장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윤리위원회에 소명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전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의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그는 '법정 안에서 어떤 내용 중점적으로 발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난번과 비슷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날 오전 11시 이 전 대표가 신청한 3·4·5차 가처분 사건(당헌개정안 의결 효력정지·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 6인 직무정지) 사건을 일괄 심리한다.
이날 재판의 핵심 쟁점은 '개정 당헌'의 절차상·내용상 유·무효 여부다. 새 비대위의 출범 근거인 당헌 개정안에 대해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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