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칠불사? 본질은 김여사 공천개입…음양으로 영향력 행사 얘기 많아"

2024. 9. 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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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2년 구형, 방탄·사법부 겁박 플러스 된 듯
- 李 '내가 나라의 적이냐'? '의회주의의 적'이라 봐
- 선고 따라 野 '울먹울먹' 하는 분들 목소리 나올 것
- 김영선-이준석 칠불사 회동? 본질은 김여사 공천개입 여부
- 개혁신당, 의원 1명 필요했지만 김영선 비례는 안 될 일
- 명태균 허장성세? 김여사 문자·통화 얘기 끝없이 들어
- 김영선 타진 때 김여사 이름 나와…언젠가 터질거라 생각
- 尹 '역린'은 김건희 여사, 직 걸고 위리안치 시켜야
- 한동훈, 尹 독대 요청 공개? 압박 위해 공개한 듯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9월 23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김태현 : 복잡하고 어지러운 정치 이슈를 빠르게 해결해 드립니다. 돌아온 판관 조청천, 개혁신당 조응천 전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조응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이거부터 좀 볼까요? 이재명 대표 얘기 좀 해보죠. 지난주 금요일에 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이 있었고 징역 2년 검찰이 구형을 했거든요.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2년 구형, 이거 구형량 어떻게 보세요?

▶조응천 : 처음 봤습니다.

▷김태현 : 그렇죠?

▶조응천 : 대개 500 이상 벌금 구형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고 실형 구형은 사실 이게 뭐 매수, 후보자 매수를 했다든가 혹은 금품 살포했다든가 이런 거 아니면 잘 안 하거든요.

▷김태현 : 어쨌든 당선 목적으로 허위사실 유포한 거 2건인데 이거를 검찰이 2년 구형했습니다. 이례적이라는 거고 그러면 검찰이 왜 이렇게 했다고 보세요? 무리한 거로 보세요 아니면 검찰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보세요?

▶조응천 : 그러니까 행위 자체만 두고 봤을 때도 가볍지는 않다고 판단을 한 것 같은데 그 이후에 계속 아니라고 하고 또 법정에서 보인 태도라든가 또 민주당이 스크럼 짜고 방탄하고 사법부 겁박하고 하는 그런 것들. 이건 보통 피고인들은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게 굉장히 좀 안 좋다는 게 플러스 돼가지고 이렇게 구형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사건 이후에 재판 과정에서 보인 태도 때문에 이렇게 한 건데 나라도 검사 오래 하셨으니까 이 정도는 구형했을 것이다 이런 입장이신 거예요?

▶조응천 : 2년은 좀 센 것 같고 한 1년?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어쨌든 실형 구형은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말씀 주신 걸로 제가 이해가 되고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최후 변론에서 이런 얘기했다고 해요.
김구, 조봉암 선생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 언급하면서 내가 이 나라의 적이냐 이렇게 얘기했다는데 이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후 변론.

▶조응천 : 이 나라의 적이다 그러면 그건 국사범이니까 좀 센데 그보다는 의회주의의 적, 정당민주주의의 적, 대의민주주의의 적. 적이라고 그러니까 좀 이상합니다마는 지금 현재 여의도 정치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 목불인견의 아사리판. 뭐 하나 합의를 하고 토론을 하고 양보를 하고 하는 게 없잖아요. 그냥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온몸으로 막고 끝에 가지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고 정말 바보들의 무한 루프. 이게 지금 22대 개원 이후에 계속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아마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아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냐 보면 저는 이재명, 윤석열 두 분 다한테 있다고 보는데 제가 민주당에 있을 때 사당화하지 마라, 팬덤 정치하지 마라 이러다가 유일체제 된다. 그런데 이제 완전히 완성이 됐잖아요. 그러고서는 2년 구형하니까 또 최고위원에서부터 무슨 특임과 TF 나와가지고 법왜곡죄 발의한다고 그러고 막 온몸으로 막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라는 180석 되는 저 거대한 당이 오로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만 지금 골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방탄에 도움이 되는 거는 막 밀어붙이고 아닌 거는 세게 거부를 하고 이런 식으로만 국회가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말로만 민생이고 제대로 민생을 푸는 게 없습니다. 그 사이에 점점 더 사정은 안 좋아지고. 그러니까 정당민주주의, 의회주의의 적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선고 결과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전부 무죄 또는 일부 유죄가 나오더라도 벌금 100만 원 아래 이렇게 돼야 되는 거잖아요, 피선거권 유지하려면. 어떻게 전망하세요?

▶조응천 : 유죄다 무죄다를 제가 예단하는 거는 조금 사법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고요. 만약에 유죄가 선고된다면 100만 원 이상은 나오겠죠.

▷김태현 : 그래요? 그런데 이게 100만 원 이상이 나오면, 그게 확정이 되면 이재명 대표의 피선거권 제한, 대선 못 나가는 거 이거는 둘째 치고 민주당이 선거 보조금.

▶조응천 : 434억.

▷김태현 : 보전 받은 거 434억 토해내야 되는 거잖아요.

▶조응천 : 그런데 100만 원 언저리에서 선고가 되면 항소심 과정에서 아마 80으로 깎일 수도 있고 하니까 그런데 500 이상 벌금이 나오거나 혹은 집행유예형이 나온다, 실형이 나온다 하면 이건 깎여봐야 그렇게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1심에서 판결이 형량이 어느 정도 나오는가 그게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만약에 선고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 민주당이 좀 내홍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조응천 : 지금 울먹울먹하고 있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김태현 : 울먹울먹은.

▶조응천 : 그동안에 완전히 외곽으로 밀려나고 낙천됐거나 낙선했거나 혹은 당선됐더라도 위세에 눌려서 말 한마디 못하고 있는 그런 분들이 많거든요.

▷김태현 : 그 목소리가 터져 나올 거다?

▶조응천 : 터져 나올지 새어 나올지 모르겠으나 이대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올 거는 저는 예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이제 목소리가 나온다면 비명·친문 이쪽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겠죠, 계파로 보면.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금 어쨌든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전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여기서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하던데, 양산으로요.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대표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검찰 수사를 앞둔 이 스크럼, 이걸 가지고 일심동체다 이렇게 보는 측도 있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오월동주다, 동상이몽이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어느 쪽이 맞다고 보세요?

▶조응천 : 비명횡사시킨 지난 공천을 보면 화학적으로 결합할 수는 없죠. 다만 이제 검찰이라는 공통의 적 앞에 서로 간에 뭉쳐가지고 스크럼을 짜야 방어하기가 좋을 것 같으니까 한시적으로 지금 이렇게 가고 있는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김민석 최고가 새로운민주당 쪽에다가 역겹다, 이낙연 잔당들은.

▷김태현 : 정계 은퇴해라.

▶조응천 : 세게 얘기했어요. 이분 요즘 아주 날개를 달았더라고. 그런데 이낙연 잔당, 새로운민주당이 보면 대개 친문 쪽에 가까운 분들이 많죠. 친문 쪽은 당 밖에도 있지만 당 안에 더 많고요. 글쎄, 전병헌이나 이낙연 쪽으로 그렇게 이런 악담, 저주를 퍼부으면서 우리가 뭐라고요? 동맹, 한몸이다? 그게 가능한가요?

▷김태현 : 그럼 결국에는 오월동주, 동상이몽이고 언젠가는 깨질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조응천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필요에 따라가지고 상대방에 대해서 띄워줬다가. 조국당이 금요일날 표결하는데 호남에 가가지고 최고위하고 했다고, 없었다고, 표결에 없었다고 김민석 의원이 또 그랬잖아요. 너희는 고인 물이 아니고 이제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그냥 그냥 하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예를 들면 오월동주, 동상이몽 이게 깨지는 계기는, 만약에 그렇게 된다고 하면 이번에 11월에 있을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선고 이걸 기점으로 뭔가 파열음이 있을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조응천 : 거기서 형 선고가 굉장히 세게 나오고 하면 일단은 간극이 벌어질 것이고요. 그 사이에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소환조사를 한다든가 뭔가 액션이 또 있을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죠. 의원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통일하지 말자.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 이러면 이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 노래 없애야 되는 건데 이 발언은 왜 이 이슈를 지금 꺼냈다고 보십니까?

▶조응천 :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이 대결 위주로만 가고 대화라는 건 전혀 없고 그러면서 남북관계는 점점 더 악화되고 오늘도 SBS 오다 보니까 고무풍선 여러 개가 지금 떠다니던데 안보 불안이 상시화되고 하는 그런 상황에서 이거 통일한다고 계속 저 북한 다리 붙잡고 있다가 힘들어지는 거 아니냐. 마음 다 떠났는데 뭘 우리 계속 썸타냐. 그냥 쿨하게 헤어지고 가끔 만나서 밥이나 먹자 그런 것 같아요.

▷김태현 : 어떻게 보세요? 이거 일리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평가하세요? 어쨌든 학자나 자연인이 아니라 정책실장인데.

▶조응천 : 이거는 사회적 합의가 구축이 돼야 되는 거예요. 저기를 이제 그러면 헌법부터 다 고쳐야 되고.

▷김태현 : 헌법의 통일 조항 없애야 되는 거죠, 그럼.

▶조응천 : 그리고 대통령 취임 선서할 때도 나는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 이렇게 선서까지 하잖아요. 헌법 다 바꿔야 되고 남북기본합의서가 이제 완전히 물거품이 됩니다, 과도기적 단계라는 것. 이거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의 뜻을 모으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어느 한쪽으로 가자? 이거는 좀 너무 난데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해볼게요. 뉴스토마토 보도가 한 두 번 있었는데 소위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이게 지금 불똥이 개혁신당에 좀 튀었어요, 의원님. 지난 이른바 칠불사 회동. 여기서 이제 일부에서는 이거 당시에 이준석 당시 대표가 김영선 전 의원하고 김건희 여사 문제 폭로를 대가로 비례대표 1번 또는 3번 주려는 거 아니냐, 공천 거래였던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일부에서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 상황 당시 알고 계셨어요? 일단 의원님, 칠불사 회동?

▶조응천 : 우선 이게 우리한테 불똥이 튀었다는데 본질은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창원에서 김해로 옮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컷오프됐는데요.

▷김태현 : 그 얘기도 할 겁니다.

▶조응천 : 여기에 개입됐느냐 말았느냐가 이게 본질이고 이거는 제가 아는 한은 당시 상황을 내가 말씀드릴게요. 김종민 의원이 나갔습니다. 5명 됐다가 4명 됐습니다. 통일 기호를 받을 수가 없어요. 토론회에 나갈 수가 없어요, 후보자들이. 그리고 국고보조금은 상당히 줄고.

▷김태현 : 의원 한 명이 필요하기는 했죠.

▶조응천 : 번호가 다 다르고 또 지역 후보 토론회에서 저처럼 지지율이 좀 나오는 사람은 나가지만 대다수는 못 나가요. 이거는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한 명을 더 충원해야 되겠다. 그런데 그때 저 같으면 국힘이나 민주당에서 낙천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나 낙천이 확정됐거나 하는 분 중에 그래도 우리 개혁신당과 이미지가 부합하는 분들, 예를 들면 오영환, 김웅 이런 분들한테 추파를 던지고 그랬어요.

▷김태현 : 의원님은?

▶조응천 : 그런데 이분들은 불출마 의지가 워낙 강하고 완곡히 거절해가지고 안 됐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무나 받는 건 아니다라는 원칙을 항상 갖고 있었고 특히나 만약에 김영선 의원이 우리 당으로 오겠다, 한 석 보태주겠다. 땡큐지. 뭐가 전제가 되냐? 비례를 달라는 건 안 돼요. 지역구로 나가겠다 그러면 이거는 지역구야 자기가 돌파하고 싸우는 거니까 우리는 전국이 다 험지니까 저거 무슨 공천 거래했다고 말이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비례와 지역구는 많이 다른 거고요. 또 더군다나 우리가 창당한 지 얼마가 됐고 명색이 당명에 개혁이라는 게 들어간 데가 남의 당 공천 과정에서 뭐 나오는 걸 가지고 폭로를 하고 그걸로 장사한다? 그거는 우리 콘셉트하고 맞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도가 하나 나왔어요. 아이뉴스24라는 매체에서 단독 보도라고 해서 보도를 했는데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4월 총선 앞두고 개혁신당 지도부에 자신의 전국 조직망을 가지고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었다. 이런 보도 있었는데 알고 계신 내용입니까, 이거?

▶조응천 : 그 비슷한 얘기, 자기가 그래도 몇 선을 하면서 전국에 아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것도 다 도움이 될 거다. 뭐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거 전국에서 오거나 말거나 간에.

▷김태현 : 김영선 전 의원이.

▶조응천 : 그분이 과연 우리 당의 콘셉트에 맞는가라는 게 주된 거죠. 그리고 뭘 전국 조직이 있는데 컷오프가 되고 그래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도 좀 해요. 이 보도 처음 나오고 이준석 의원이 본인이 이제 A 의원이다 밝히기는 했는데 이거 밝히기 전에 나는 그 텔레그램 문자 봤는데 나는 그냥 선의의 조언일 수도 있다고 봤어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전 의원이 기존에 했던 입장이라든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감정 이런 것들을 우리가 추정해 봤을 때 예상했던 반응과는 좀 달라서 왜 이렇게 톤을 낮추지라는 의구심 이런 것들을 일각에서 지적하거든요. 왜 이렇게 이준석 전 대표가 예전 같지 않게 선의의 조언일 수도 있는데요라고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 보호해주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을 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조응천 : 정치를, 특히 선거를 사적 감정으로 치르는 건 아니죠. 그럼 폭망합니다. 그리고 정치 공작에 해당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본인도 들었겠죠. 구태 정치다라고 생각이 됐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응천 : 잘은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럼 의원님이 본질이라고 말씀하신 부분 그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보도 다 보셨을 건데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십니까 아니면 이 명태균 씨라는 사람의 허장성세, 자가발전 이거일 뿐일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조응천 : 이 건만 갑자기 불쑥 도드라졌다면 허장성세일 수도 있고 갸우뚱거릴 수도 있겠는데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의도 정치판에서 계속 들은 얘기로는 이거 비슷한 얘기를 끊임없이 들어왔어요.

▷김태현 : 이거 비슷한 얘기라고 말씀하시면.

▶조응천 : 그러니까 여사가 여기저기 치얼업을 하시고 문자 보내주시고 통화하시고 장시간 통화하고 음양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시는 것 같은 그런 얘기들이 많이 돌았었거든요.

▷김태현 : 소문과 전언이 있었다?

▶조응천 : 그러니까 이게 그건가, 처음에는. 그리고 또 뭐야. 김영선 의원이 우리 쪽으로 타진할 때 또 김 여사 이름이 나왔으니까 이런 게 있구나라는 거 정도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이게 결국은 언젠가는 터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터지고 그러면 이거밖에 없을까라는 쪽으로 생각이 가는 거죠.

▷김태현 : 그럼 이게 문제가 아니라 더 다른 일들.

▶조응천 : 뭐가 더 있을지 모릅니다.

▷김태현 : 가능성이 있다?

▶조응천 : 텔레그램 받았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이게 만약에 일이 커지면 소위 말하는 여권에서 우리 쉴드 친다고 표현하잖아요. 김건희 여사 보호하기 쉽지 않을 거다 이런 말씀이세요?

▶조응천 : 그러니까 얼마 전에 필리버스터도 안 했잖아요.

▷김태현 : 안 했죠.

▶조응천 : 24시간 동안 나가가지고 이래서 이건 여사는 억울하고 이거는 아니구나라고 계속 얘기를 해야 되는데 사실 팩트가 뭔지를 아는 분도 있을 거고 모르는 분들도 계실 건데 그거 막 질러놨다가 나중에 상황이 계속 밝혀져가지고 자기 말이 정말 이상한 얘기로 돼요. 디지털 박재가 돼요. 지울 수도 없어. 그거 두고두고 자기한테 걸림돌이 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의원님 보시기에 김건희 여사의 문제 이게 여권, 그러니까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특히 여권의 정권 재창출 여기에 큰 짐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보십니까?

▶조응천 : 큰 짐인데 문제는, 더 큰 문제는 김 여사가 바로 윤 대통령의 역린이라는 거죠. 여기를 건드리면 대노하거나 제대로 가납이 안 되잖아요. 지금 이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한 발자국도 저는 나갈 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미 근본적인 불신이 지금 생겼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해도 뒤에서 계속 대통령 이상으로 뭘 하고 있구나, 영향력을 끼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게끔 지금 만들어놓은 상태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아까 윤상현 의원은 인터뷰에서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용산 대통령실도 이 상황과 문제점에 대한 인식은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조응천 : 그러면 인식하고 있는데 아무 조치도 안 하면 그냥 가만히 앉아서 망하자는 건데 그건 집단 자살하겠다는 건데 그건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김태현 : 그럼 인식은 하고 있어도 조치나 행동으로 나오기는 쉽지 않을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조응천 : 그러니까 역린이라니까요. 역린이니까 건드릴 수가 없는데 직을 걸고 해야 됩니다. 이분을 자꾸 내가 이런 말씀드려서 뭐한데 위리안치를 시켜야 된다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응천 전 의원의 주장이었고, 그 부분은. 내일 대통령실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국민의힘 지도부 간에 만찬이 있는데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요청했어요.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상황을 좀 보자. 현재까지는 그런 입장인 것 같아요. 최종 결정은 아직 안 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 독대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받을 거로 보세요 아니면 거절할 거로 보세요?

▶조응천 : 스물몇 명 모여 있는 자리에서 의정 갈등 같은 거를 얼마나 밀도 있게, 심도 깊게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두 분이서 따로 해결하는 게 맞죠. 그런데 이게 이렇게까지 독대를 한다가 아니고 독대 요청했다는 게 언론에 나온 게 모든 비극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건 원래 독대를 하는 게 맞고 그게 잘 안 되면 물밑으로 해야죠. 이게 요청했다가 이게 어떻게 먼저 나옵니까? 그러니까 애초부터 독대할 마음이 용산은 별로 없었던 것 같고 또 물밑으로 해봐도 안 되니까 압박을 하기 위해 가지고 이렇게 공개를 한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공개는 아마 한 대표 쪽에서 했을 것이다?

▶조응천 : 그쪽이지 그러면 어디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껄끄럽고 비정상적이고 보여주기식 만찬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한동훈 대표로서는 이거 가서 그냥 밥만 먹고 와가지고 아무것도 안 됐다. 그럼 왜 갔냐. 그것도 부담을 또 자기가 질 것 같으니까 그래도 뭔가 꼭지를 따고 마무리를 지으려면 독대를 해야 되겠다는 거죠. 그런데 좀 두고 보자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굉장히 궁시렁궁시렁대는 것 같아요, 용산이. 지금 이런 상태라면 독대를 그러면 나는 싫어라고 안 하기도 뭣하고 독대했는데 야, 너 왜 그걸 갖다 언론에 흘렸냐. 뭐 이런 얘기나 나올 것 같지 의정 갈등이라든가 김 여사 문제라든가 이런 본질적인 문제는 제대로 얘기가 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독대가 되든 안 되든 간에 밀도 있는 회답은 안 될 거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조응천 : 지금 이런 분위기라면. 그런데 독대를 해서 풀어야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만약에 독대한다고 하면 이 문제는 꼭 하나만 짚어야 된다고 하면 의원님은 뭐를 주제로 삼으시겠어요? 의원님이 한 대표라면.

▶조응천 : 일단 의정 갈등에 대해서 요지부동인 게 좀 있잖아요. 25년 죽어도 안 된다. 너희가 먼저 안을 들고 와라, 이런 것들. 그리고 책임자 문책. 이런 것들을 풀어야 되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응천 개혁신당 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조응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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