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쌍둥이 출산 후 산모 하반신 마비...겹쌍둥이 부부의 눈물

안정은 2023. 3. 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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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의 한 30대 부부가 겹쌍둥이의 기쁨도 잠시, 산모가 하반신 마비라는 가슴 아픈 상황에 놓였습니다.

자연임신으로 만난 겹쌍둥이의 기쁨도 잠시, 산모는 하루 만에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습니다.

출산 이후 하반신의 감각도, 움직임도 없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서 한줄기 빛이 되는 것은 건강하게 태어난 쌍둥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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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의 한 30대 부부가 겹쌍둥이의 기쁨도 잠시, 산모가 하반신 마비라는 가슴 아픈 상황에 놓였습니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지만 건강했던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살 쌍둥이 형제를 둔 이예원, 손누리씨 부부는 지난 7일 제왕절개로 또 한번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자연임신으로 만난 겹쌍둥이의 기쁨도 잠시, 산모는 하루 만에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습니다.

하반신 마비증세가 계속 돼 정밀검사를 해보니 신경이 손상될 정도의 심한 결핵성 척추염이 확인된 겁니다.

아내는 약 3달 전부터 등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쌍둥이 임신 때문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인터뷰> 이예원/겹쌍둥이 아빠
"흉추 안에 고름이 차있어서 골절이 됐고, 골절로 척수가 눌려서 신경이 눌려 하반신이 마비됐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출산 이후 하반신의 감각도, 움직임도 없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서 한줄기 빛이 되는 것은 건강하게 태어난 쌍둥이입니다.

농자재 회사의 직원인 남편은 매일 사진 속 아이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지만 두렵습니다.

아내가 예전처럼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지,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외벌이로 가족들을 돌볼 수 있을지도 막막합니다.

<인터뷰> 이예원/겹쌍둥이 아빠
"아이들이 네 명이 생기고 아내가 저렇게 되니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될지 지금 굉장히 깜깜하고."

정부의 긴급의료비 지원 만으론 부인 치료비도 감당하기 어려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전화인터뷰> 이봉환/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
"(민간 지원은) 한 가족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원을 원하시는 단체나 개인께서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로 연락을 주시면..."

36살 동갑내기 부부는 다둥이와 함께 할 행복한 일상을 꿈꾸며 삶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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