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공식 사과…“시민께 불편 드려 죄송”

전재용 기자 2026. 6.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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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7개 투표소 긴급 공급…실제 사용은 4곳
방촌동 투표소 6분간 중단 후 재개…“투표 못 한 유권자 없어”
▲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일에 발생한 일부 투표소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대구시선관위는 9일 설명자료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시 상황과 원인을 공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대구지역 투표용지는 예상 사전투표율과 최근 선거 투표율을 고려해 전체 선거인 수의 60% 수준으로 인쇄됐다. 이는 최종 투표율을 75%, 사전투표율을 최소 15%로 가정해 산정한 수치다.

선거 당일 대구지역 662개 투표소 가운데 7개 투표소에 추가 투표용지가 긴급 공급됐다.

대상은 동구 방촌동제5투표소, 남구 봉덕2동제4투표소, 북구 태전1동제6투표소, 달서구 신당동제6투표소와 상인1동제4투표소, 달성군 화원읍제7투표소와 화원읍제12투표소 등이다.

이 가운데 실제 추가 투표용지가 사용된 곳은 방촌동제5투표소, 봉덕2동제4투표소, 상인1동제4투표소, 화원읍제12투표소 등 4개 투표소다. 나머지 3개 투표소는 최초 배부된 물량만으로 투표가 마무리됐다.

투표가 일시 중단된 곳은 방촌동제5투표소 한 곳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해당 투표소에서 오후 5시39분께 투표용지가 부족해졌으나 동구선관위가 긴급히 투표용지 100매를 추가 공급해 오후 5시45분부터 투표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 중이던 유권자와 이후 도착한 유권자 등 모두 15명이 추가 투표용지를 받아 오후 6시 투표 종료 시각까지 정상적으로 투표를 마쳤다.

앞서 대구에서는 선거 직후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거관리 부실 논란이 제기됐다. 선관위는 향후 투표용지 수급 및 배부 체계를 점검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시선관위는 "방촌동제5투표소를 포함해 추가 투표용지가 공급된 7개 투표소 모두 법정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에 정상적으로 투표가 종료됐다"며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해 투표하지 못하고 돌아간 선거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6분가량의 대기 상황에서도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