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격리·강박 사망에 “불가피” 양재웅, 국감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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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이 식욕억제제인 디에타민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만에 격리·강박 중 사망한 부천더블유(W)진병원 양재웅 원장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가 30일 오전 최종의결한 '2024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안)'을 보면, 양재웅 부천더블유진병원 원장과 허 아무개 진료과장이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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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이 식욕억제제인 디에타민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만에 격리·강박 중 사망한 부천더블유(W)진병원 양재웅 원장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가 30일 오전 최종의결한 ‘2024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안)’을 보면, 양재웅 부천더블유진병원 원장과 허 아무개 진료과장이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 과장은 논란이 된 사망 환자의 주치의였다. 두 사람은 다음달 23일 열리는 보건복지위 국감 마지막 날로 출석 일정이 잡혔다.
두 사람의 증인 채택은 정신병원 내 잇따른 격리·강박 중 사망사고로 격리·강박 금지와 책임자 처벌강화를 골자로 한 정신건강복지법 개정법률안이 발의된 가운데, 사망사고와 연루된 정신병원 의료진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한 목적이다. 양재웅 원장은 활발한 방송출연과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방송인이기도 하다.
지난 5월10일 부천더블유진병원에 입원했던 박 아무개(33)씨는 26일 저녁부터 배변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며 대변물을 바닥에 흘리다 27일 새벽 1시30분께 격리·강박되었고 2시45분께 강박에서 풀려났지만 4시께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양재웅 원장은 박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지난 19일 보도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자·타해 위험 때문에 격리·강박이 불가피했다”며 “사망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 원장은 인터뷰에서 격리·강박의 부작용과 대변물을 흘리는 당시 환자의 증상에 의료진이 적절한 대처를 했는지, 보호입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지, 그리고 환자가 숨지기 직전 대량 투약한 약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양재웅 원장과 허 아무개 과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한겨레에 “격리강박 환자 사망사고에 대해 해소되지 않는 의문과 과실여부, 해당 병원의 정신질환자 치료를 위한 대체프로그램 여부 등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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