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9년 전, '프렌즈' 출연했던 배우들의 근황 이렇습니다.
미국 시트콤의 스테디셀러,
21세기 가장 많은 흥행 수익을 거둔 드라마가 뭔 줄 아십니까?
바로 10년 동안 최정점의 인기를 유지했던 <프렌즈>입니다.
종영한 지 19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고,
OTT 스트리밍 사이트에 다시 서비스되면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죠.
하지만 정작 후속작이나 극장판에 대한 소식이 없었기 때문에 팬들의 마음은 애탈 수밖에 없었는데요.
지난 2021년, <프렌즈> 출연진 6명이 17년 만에 공개석상에 모여 화제가 되었죠. 오늘은 <프렌즈>의 출연진들의 근황과 <프렌즈 : 리유니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레이첼 그린' - 제니퍼 애니스톤
'레이첼 그린' 역을 맡은 제니퍼 애니스톤은 단연 <프렌즈> 캐릭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스타였습니다. 일명 '아메리칸 스위트하트'라는 별명을 얻으며 로코퀸으로 등극했죠.
실제로 '레이첼' 역은 <프렌즈>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는 캐릭터이기도 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죠.
<프렌즈> 이후에도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마이 프리텐드 와이프>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가죠.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머더 미스터리 2>에 출연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9년 개봉한 <머더 미스터리> 시즌1에서는 기획에도 참여해 연기자를 넘어 제작자로서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모니카 겔러' - 커트니 콕스
커트니 콕스는 <프렌즈>의 안방마님인 '모니카 갤러' 역을 맡았습니다. 결벽증에 어린 시절 뚱뚱했던 게 콤플렉스처럼 남아 있어 사랑스러움을 주는 캐릭터였죠.
커트니 콕스는 <프렌즈> 방영 당시 영화 <스크림> 시리즈에서 특종에 목매는 가십 기자 '게일 웨더스'를 맡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커트니 콕스는 <프렌즈> 종영 이후에는 과도한 성형 수술 문제와 흥행 부진으로 내리막을 걷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2009년 방영된 드라마 <쿠거 타운>이 대박을 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을 받았죠.
코트니 콕스는 <쿠거 타운>의 제작과 주연을 맡아 평단과 시청자들의 호평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공포 영화 <스크림>, <스크림 6>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현재까지 활발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죠.
'챈들러 뮤리엘 빙' - 매튜 페리
신랄한 유머로 <프렌즈>의 '촌철살인'을 담당하던 '챈들러'를 맡은 배우는 바로 매튜 페리입니다. <프렌즈>가 대박을 터트리기는 했지만, 영화 성적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요.
몇 년 동안 흥행 부진을 겪다 2000년 브루스 윌리스와 공동주연을 맡은 영화 <나인 야드>가 성공하면서 다시 빛을 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매튜 페리는 2000년대 초부터 극심한 약물 중독과 알코올 중독 문제를 겪으며 다시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몇 년 전부터는 시트콤 <오드 커플>이 성공하는 등 어느 정도 개선된 모습으로 복귀해 팬들을 기쁘게 했는데요.
그러나, 2018년 그는 옥시코틴 중독으로 죽음에 이를 뻔한 위기를 겪었는데요. 올해 10월 28일, 매튜 페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프렌즈를 제작한 워너브라더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소중한 친구 매튜 페리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며, "매튜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배우로, 워너브라더스 TV 제작사 그룹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 갤러' - 데이비드 쉼머
데이비드 쉼머는 <프렌즈>에서 소심한 너드 '로스'로 분했었는데요. 주연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에피소드의 연출과 제작도 맡으며 <프렌즈>의 인기에 공헌한 배우죠.
2001년에는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는 융통성 없는 중대장, '허버트 소블'로 눈도장을 찍었죠. 데이비드 쉼머는 <프렌즈> 이후 연기 활동을 쉬며 제작과 연출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에는 드라마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는데요. 데이비드 쉼머는 O.J. 심슨의 변호인 중 한 명이었던 로버트 카다시안을 맡았습니다.
'조이 트리비아니' - 맷 르블랑
바람둥이지만 순진하고 착한 매력이 있는 '조이'를 맡은 맷 르블랑은 <프렌즈> 종영 이후 <프렌즈>의 스핀오프 격인 시트콤 <조이>의 주연을 맡았습니다.
'로스' 역의 데이비드 쉼머가 제작을 맡아 <프렌즈>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죠. 하지만 <조이>는 흥행 부진으로 조기 종영이라는 뼈아픈 끝을 맞게 됩니다.
<조이>의 실패 이후 맷 르블랑은 잠시 영화판으로 눈을 돌렸지만, 마찬가지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2011년 시트콤 <에피소드>가 대박을 터트리며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까지 했습니다.
맷 르블랑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시즌제로 제작된 시트콤 <맨 위드 어 플랜>에서 가정주부 역을 맡으며 또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TV 스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피비 부페이' - 리사 쿠드로
<프렌즈>에서 무려 '피비'와 쌍둥이 언니 '우르술라' 1인 2역을 연기한 리사 쿠드로도 빼놓을 수 없죠. 리사 쿠드로는 <프렌즈>에서 매번 이상한 노래를 작곡해 내는 4차원 캐릭터 '피비'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피비의 대표곡인 'Smelly Cat'은 큰 인기를 끌어 2015년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해당 곡을 열창하기도 했죠.
리사 쿠드로는 <프렌즈>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의 신 스틸러로 등장하며 활약했습니다. 특히 본인이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은 시트콤 <웹 테라피>는 소소한 흥행을 거두며 팬층을 양산했습니다.
이 밖에도 영화 <롱 샷>, 시트콤 <굿 플레이스>에도 카메오로 등장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전했는데요. 그녀는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버드>, <보스 베이비>에서 성우로 활동하기도 했죠.
17년 만의 재결합 <프렌즈 : 더 리유니언>
앞서 말했듯, <프렌즈> 종영 이후 출연진 6명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습니다. 종종 3명, 4명씩 모이기는 했지만 6명이 모인 적은 없었죠. 그러다 OTT 스트리밍 사이트인 HBO MAX에서 재결합이 확정된 것인데요.
토크쇼 형태로 진행된 <프렌드 : 더 리유니언>에는 출연진 6명은 물론이고, <프렌즈>의 아지트인 카페 '센트럴 퍼크'의 매니저 '건터' 역의 제임스 마이클 타일러, 비중 있는 신 스틸러로 출연했던 톰 셀렉 등도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명장면의 대사를 다시 읽으며 재연하기도 했으며, 촬영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며 여러 에피소드들을 들려주기도 했죠.
게다가 일찍이 <엘렌쇼>에서 <프렌즈>로 영어를 공부했다고 밝힌 바 있는 방탄소년단의 'RM'도 게스트로 출연했는데요. 그 또한 <프렌즈>에 추억을 가진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출연한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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