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선경 롱게스트에 쏟아진 악플, 사이버불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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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선경 롱게스트의 SNS에 악성 댓글이 쏟아져 우려를 부르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요리 유튜버인 선경 롱게스트는 요리 서바이벌 콘텐츠인 '흑백요리사' 팀전에서 일부 팀원들과 의견 충돌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후 인스타그램·유튜브 등에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수천 개가량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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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서바이벌 출연자 SNS에 국적 조롱 등 악성 댓글 수천 개 집중돼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선경 롱게스트의 SNS에 악성 댓글이 쏟아져 우려를 부르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요리 유튜버인 선경 롱게스트는 요리 서바이벌 콘텐츠인 '흑백요리사' 팀전에서 일부 팀원들과 의견 충돌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후 인스타그램·유튜브 등에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수천 개가량 달리게 됐다.
선경 롱게스트는 이후 자신의 SNS에 본인을 향한 욕설과 비난이 담긴 댓글 등을 올리면서 “한 유튜브 영상에만 8000개 이상의 악플이 달렸다. 이게 '사이버 불링'(온라인에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행위)이 아니란 걸 증명해보라”고 호소했다.
선경 롱게스트가 올린 댓글 중에는 그의 부모님을 욕하거나, 국적을 조롱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에게 “중국인이죠?”라며 특정 국가에 대한 혐오 정서를 드러내거나 “편하게 죽는 법” 등을 거론한 수위 높은 댓글들도 있다.
선경 롱게스트의 유튜브 콘텐츠 가운데 <진짜 한국 엄마의 요리 노가리조림, 호박잎, 노각무침(Real Korean Mom's Cooking | Nogari Jorim, Pumpkin Leaves, Nogak Muchim)> 제목의 콘텐츠에는 6일 현재 9400여 개의 댓글이 있는데 최근 댓글들은 그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지난 3일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선경 롱게스트의 1대1 요리 대결 영상에는 선경 롱게스트에 대한 비난이 도를 넘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흑백요리사' 영상에서 실제 요리 철학 등을 볼 수 있는 콘텐츠보다 갈등 양상이 부각되어 전해졌다는 아쉬움도 함께 나온다.
이런 양상에 국내 언론도 선경 롱게스트에 대한 사이버 불링 양상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6일 경찰청 자료를 토대로 사이버 명예훼손·모욕으로 접수된 사건은 2019년 1만6633건에서 2020년 1만9388건, 2021년 2만8988건, 2022년 2만9258건에 이어 지난해 2만4252건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인용한 추가 보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에선 사이버 불링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자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성북구 소재 갤러리에서 전혜연 전시기획자와 권지안 작가(가수 '솔비') 등 5명의 한국과 중국 작가들이 '사이버불링' 주제로 전시를 진행했다. 이어 8월엔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관한 <“STOP 사이버불링” 대한민국에서 사이버불링을 멈추기 위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유튜브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잠시만요'(Hit Pause) 글로벌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유튜브는 그간 미국, 프랑스, 독일, 인도, 호주 등 50여 개국에서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박현욱 유튜브 APAC 마케팅 부사장은 “사이버불링에 대한 모두의 관심을 촉구하고 한국의 크리에이터 및 이용자들과 함께 보다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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