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을 거의 안 드시는데도 지방간 소견을 받으신 분이 계십니다. 간은 아프다는 신호를 늦게 보내 수치로만 드러납니다.
술보다 매일 드시는 것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조심하셔야 할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과당이 든 음료
과일 맛 음료에 든 액상과당은 간에서 곧바로 기름으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처럼 마시게 되어 양이 금세 늘어납니다. 갈증이 나시면 맹물이나 보리차로 바꿔 드십시오. 무가당 표시가 있어도 과일 자체의 당은 그대로입니다.

튀긴 안주
튀김은 기름을 머금은 채로 들어와 간이 처리할 몫을 키웁니다. 술을 곁들이시면 부담이 두 배로 겹칩니다. 안주는 두부나 나물처럼 담백한 것으로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굳이 드시겠다면 겉옷을 벗겨 내고 드십시오.

달달한 커피믹스
커피믹스 한 봉에는 당과 기름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하루 서너 봉이면 간식 한 끼와 다르지 않습니다. 블랙으로 바꾸시거나 하루 한 봉으로 정해 두십시오. 오후에 드시면 밤잠까지 얕아져 간이 쉴 시간이 줄어듭니다.

과당 음료와 튀긴 안주, 커피믹스는 모두 술보다 자주 드시는 것들입니다. 한꺼번에 끊으시기보다 한 가지씩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저녁을 가볍게 드시면 간이 밤에 쉴 시간이 늘어납니다. 간 수치가 계속 오르면 미루지 마시고 진료를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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