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방송 없이 재난 문자만"...강릉 현지 산불 상황은?

YTN 2023. 4. 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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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전화연결 : 전유현 강원도 강릉 초당동 주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바람이 워낙 세기 때문에 일반 헬기는 뜨지 못하고 초대형 헬기 6대가 겨우 진화를 하고 있는 상황. 근처에 있는 주민들 그리고 관광객들모두 대피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경포호와 선교장 인근으로 소나무 숲이 많은데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속 번진다면 인근 골프장은 그리고 초등학교까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에는 현지 주민 전화로 연결해서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전유현 선생님 나와계시죠. 지금 계신 곳이 어디인가요?

[전유현]

저는 지금 집에 있습니다.

[앵커]

댁이 화재가 난 지역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입니까?

[전유현]

한 4~5분 거리고 걸어서는 10분 거리.

[앵커]

지금 그러면 댁에서도 산불 연기, 불길 같은 게 보이시는 건가요?

[전유현]

네, 보입니다.

[앵커]

언제부터 지금 어느 정도 상황입니까, 육안으로 보시기에?

[전유현]

아침에 첫 재난문자 왔을 때는 약했다가 지금 현재는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연기가. 연기가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앵커]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까?

[전유현]

네.

[앵커]

댁에 있는 곳에서도 연기가 심한 상황이면 바로 대피를 해야 되는 상황 아니신가요?

[전유현]

거리가 상당히 있어서 그렇게까지 대피할 정도는 아니고요. 육안으로는 인근한 거리에서 충분히 보입니다.

[앵커]

그럼 선생님 옆에 살고 계신 이웃분들도 아직은 댁에 계신 상황입니까?

[전유현]

네.

[앵커]

불길이 어느 정도로 거세게 보이십니까?

[전유현]

지금 연기가 주황빛이 돌 정도로 연기가 폭넓게 깔려 있고요. 바람이 세게 불 때는 옅어졌다가 잠깐 소강상태일 때는 연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바람이 지금도 계속 강하게 불고 있습니까?

[전유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앵커]

언제부터 바람이 셌나요?

[전유현]

어제 낮 5시부터 갑자기 강해졌습니다.

[앵커]

어제 오후 5시부터요?

[전유현]

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연기가 앞선 시간대보다는 심해졌다고 하셨는데. 시야가 흐려지거나 이럴 정도의 연기는 아니고 간간이 보이는 연기인가요? 어느 정도인가요?

[전유현]

바람의 영향이 때때로 달라지는데 앞에 호텔이 안 보일 정도로 뿌얘졌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산불이 난 현장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는 주택가 그다음에 관공서들도 많다고 하는데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습니까?

[전유현]

10km 이상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10km요?

[전유현]

네.

[앵커]

그러니까 관공서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 산불 현장에서 10km 떨어져 있다고요?

[전유현]

네.

[앵커]

선생님 계신 데 말고요.

[전유현]

그 거리는 1~2km. 3~4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초당동 계신 집이 10km 정도 떨어진 곳이군요?

[전유현]

네.

[앵커]

선생님 댁에 계신 지역도 주택 밀집가인가요?

[전유현]

여기 아파트가 밀집돼 있습니다.

[앵커]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현재는 지금 재난문자도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대피를 하라는 그런 내용은 없고 현재까지는 상황을 주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군요?

[전유현]

네.

[앵커]

재난문자는 언제 몇 시쯤에 받으셨습니까?

[전유현]

최근에 온 게 화재가 확산되고 있다고 왔고요. 그 지역 주민들이 중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앵커]

몇 시였나요?

[전유현]

10시 22분이었습니다.

[앵커]

인근에 초등학교도 있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전유현]

네, 산불 난 지역에 경포대초등학교라고 있는데 거기 방금 봤더니 인근 초당초등학교로 대피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경포초등학교 담벼락 인근까지도 지금 불길이 번졌다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경포대 초등학교 학생들은 지금 다 대피를 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전유현]

네.

[앵커]

그러니까 산불 현장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 경포호 선교장, 그런 데가 강릉 가면 많이들 가는 곳이지 않습니까? 관광객들이 많았을 거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호텔도 거기에 있고 그럴 텐데 관광객들은 잘 대피를 하셨다던가요? 혹시 들으신 게 있으십니까?

[전유현]

지금 대피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앵커]

어디 아레나요?

[전유현]

강릉 아레스 아레나요.

[앵커]

아이스 아레나? 가까운 곳인가 보죠?

[전유현]

차 타고 5분 정도 거리요.

[앵커]

대피하는 과정에서는 큰 문제는 없었던 거군요?

[전유현]

아직까지는 없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워낙 관광객들도 지금 대거 대피를 하고 있고 주민들도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고 할 텐데요. 현장 상황이 혼란스럽거나 질서가 어지럽거나 그런 상황은 아닙니까?

[전유현]

현재 제가 보는 거리로는 그런 흔적은 없습니다.

[앵커]

주민들 처음 겪어보는 일이실 테고 걱정도 많이 되실 테고 할 텐데 어떤 얘기들 지금 나누고 계신가요?

[전유현]

지금 하천 쪽에서 일하고 있는 분 같은 경우에는 대피하라는 소식을 들었고.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 동네에서도 산불 연기가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바람이 어제 오후부터 강하게 불었다고 하니까 불조심해야 된다든가 주의나 경고나 그런 것들이 있었나요, 사전에?

[전유현]

매일 오후 3시에 재난문자가 옵니다.

[앵커]

매일 오후 3시에요? 어떤 내용으로요?

[전유현]

산불 건조경보 발령 중이니 소각 같은 걸 하지 말라, 이런 재난문자가 왔습니다.

[앵커]

지금 선생님 계신 댁에서 경포대초등학교 모습이 보이시나요?

[전유현]

경포대초등학교는 안 보이고요. 그 근처 리조트랑 호텔 2개는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재 상황을 정확히는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워낙 현장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헬기도 뜨지 못하고 진화가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인데요. 현지에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워낙 많다고 하던데. 예년과 다르게 강하게 부는 바람인가요? 어떻게 느끼십니까?

[전유현]

작년보다 더 세게 불고요. 제가 걷다가 휘청거릴 정도로 올해는 갑자기 세게 불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 왼쪽 화단에 운정삼거리에서 보여드리는 실시각 모습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운정삼거리는 산불 현장하고 얼마나 떨어져 있는 데인가요?

[전유현]

바로 근처입니다.

[앵커]

바로 근처군요. 그 운정삼거리고 지금 계신 초당동은 10km 떨어진 곳이고. 지금 저희는 현장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여기는 아직 대피령이 내려지지 않은 집에서 전화를 연결하고 계신 전유현 강릉시민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 연기가 계속 치솟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고 지금 연기가 화면상으로는 오른쪽으로 번지고 있는데 지금 현장에서 보시기에 불이 바닷가 쪽으로 번지고 있다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연기 방향을 보시면 불길이 어느 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십니까?

[전유현]

일단 불길은 위쪽 북부 지방 쪽으로 지금 번지고 있고요. 산불 연기는 바다 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워낙 바람이 강하고 아까 저희 현장 취재기자가 처음에 강풍이 셀 때는 몸을 못 가눌 정도, 그 정도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에 헬기가 지금 뜨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거. 그래서 초대형 헬기만 6대 뜨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헬기의 모습은 보셨습니까, 큰 헬기?

[전유현]

3대 정도 아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앵커]

굉장히 큰 헬기던가요?

[전유현]

네.

[앵커]

그런 정도, 그래도 안전성이 보장이 되는 대형 헬기만 6대 진화작업에 투입됐고오. 일반 헬기는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더 진화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이 시각 경포해변입구 삼거리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검은색 연기가 자욱한 것을 한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 경포해변입구 삼거리는 계신 곳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건가요?

[전유현]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예요. 바로 근처예요.

[앵커]

그러니까 저기가 산불 난 곳과 아주 가까운 곳인 거죠?

[전유현]

차로 3분 거리입니다.

[앵커]

지금 육안으로 봤을 때는 여기에는 지금 있어서는 안 될 정도로 질식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지금 연기가 아주 짙고 또 거의 검은색이거든요, 연기가.

[전유현]

탄 재들이 강릉시 전체에 날리고 있어서 사실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앵커]

밖으로 잠깐 나가셨을 때 호흡이 힘들거나 매캐하거나 이러지는 않으십니까?

[전유현]

매캐한 연기만 있고 호흡은 아직까지 괜찮았습니다.

[앵커]

10km 떨어진 지금 계신 자택 거기까지도 재가 날아오고 있나요?

[전유현]

재가 엄청 무수히 많이 지금 날아오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처음 발생했을 시각하고 비교를 하면 지금 훨씬 심해졌나요? 정도의 차이가 어느 정도입니까, 선생님?

[전유현]

많이 심해졌어요. 초기 산불 났을 때는 흰 연기가 주였는데 지금은 검은 연기가 거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앵커]

검은 연기가 많이 나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저희가 잠시 뒤에 전문가에게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까 초기에 저희가 봤을 때 그때는 하얀 연기가 자욱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기는 검은 연기가 많이 나고 있는데 혹시 이것이 산만이 아니라 인근 주택이라든가 이런 것까지 타기 시작한 것인지, 아직 현장 상황이 정확히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현장과 가까운 경포해변입구 삼거리 상황을 보여드리고 있고 검은 연기가 자욱해서 거의 앞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정도로 연기가 많은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 혹시 연기가 더 심해지거나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때 어디로 대피하라는 안내지시 같은 게 나와 있는 겁니까?

[전유현]

아직까지 그런 매뉴얼은 받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인근 지역 주민들한테만 나와 있고요. 아직 저희는 안 나왔습니다.

[앵커]

지금 혹시 전문가가 전화연결돼 있습니까? 그러면 전유현 강릉 주민하고는 전화 끊고요. 혹시 달라진 상황 있으면 다시 알려주시고요. 안전 주의하시고 재난문자, 방송에 잘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전유현]

알겠습니다.

[앵커]

오늘 전화연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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