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틀째…곳곳서 ‘이재명·김건희’ 공방
[앵커]
국정감사 이틀째인 오늘(8일) 국민 삶과 직결된 민생 현안이나 정책 대신 여야는 정쟁에 몰두하는 모습을 되풀이했습니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사안을 야당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들을 놓고 상임위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김영은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권익위원회 대상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권익위 김모 국장이 지난 8월 숨진 사건과 관련해 정승윤 부위원장이 '야당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한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유동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를 고발했던 야당 의원들 전부 고소, 고발을 다 할 것이다' 사실입니까?"]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예, 그렇습니다."]
숨진 김 국장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과 이재명 대표의 응급헬기 특혜 논란을 조사했던 담당자였습니다.
정 부위원장 답변에 야당 의원들은 '가만 있어야 하냐'며 항의했고 곧 충돌로 번졌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떻게 그냥 넘어가요? 적어도 위원장님 경고를 주셔야죠!"]
[윤한홍/국회 정무위원장/국민의힘 : "나가요, 나가! 여기가 혼자만 하는 거예요?"]
박종민 권익위 사무처장은 김 여사 가방 사건 관련 여당 의원 질의에 "고도로 계산된 몰래카메라 사건이자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답했습니다.
속개한 회의에선 이재명 대표의 헬기이송 사건에 대한 권익위 결정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고, 같은 공방이 복지부 국감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서명옥/국민의힘 의원 : "저도 의사입니다. 제 말 들어보세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치료를 가장 필요로 하는 환자부터 우선 치료하는 게 원칙이고."]
[소병훈/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1㎜ 차이로 목숨이 왔다갔다 했던 중요한 순간이었고 치료 과정을 그야말로 왜곡시키는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운..."]
교육위에서도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을 파고들었고,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석사 논문 관련 의혹으로 맞서는 등 국감 현장 곳곳에서 파행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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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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