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마력 우라칸 후속 한국 상륙,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국내 최초 공개

조회 102025. 3. 6. 수정

[M포스트 구기성 기자] 람보르기니가 우라칸의 후속 제품이자 브랜드의 두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Temerario)'를 6일 국내에 공개했다.

테메라리오는 플래그십 제품 레부엘토(Revuelto)에 이은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다. 외관은 공기역학적 설계를 구현해 HPEV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전면부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역동성과 근육질을 강조하는 새 육각형 LED 주간주행등과 샤크 노즈 디자인이 돋보인다.

실내는 카본 파이버를 비롯한 고급 소재를 활용해 럭셔리 감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레이싱 카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어링 휠과 최신 디지털 인터페이스는 운전자가 차와 완벽하게 하나가 되는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편의사양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8.4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9.1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연결,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일상과 트랙 주행 모두에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멀티미디어 경험을 지원하는 LAVU(Lamborghini Vision Unit) 시스템도 특징이다. 3개의 카메라와 전용 제어장치로 주행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해 운전자가 자신의 주행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테메라리오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하는 애드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개인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량화 패키지인 '알레게리타(Alleggerita)'는 차 중량을 25㎏ 이상 줄일 수 있다. 이 패키지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휠과 다양한 카본파이버 내외장재가 적용돼 트랙 주행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더 강력한 리어 다운포스를 형성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한다.

테메라리오는 최고출력 800마력의 V8 4.0ℓ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합산 최고 920마력(676㎾)과 최대 74.4㎏·m(730N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2.7초이며. 최고속도는 340㎞/h다.

엔진은 람보르기니가 새로 개발한 것으로, 1만rpm까지 회전할 수 있다. 3개의 모터 중 하나는 V8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하며, 두 개의 모터는 앞바퀴 구동을 담당해 상황에 따라 네 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한다.

주행 모드는 13가지를 지원한다. 스티어링 휠의 두 로터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 좌측 크라운 로터는 치타(Citta), 스트라다(Strada), 스포츠(Sport), 코르사(Corsa), 코르사 플러스(Corsa Plus, ESF Off) 중 고를 수 있다. 우측은 파워트레인의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 간 작동 방식을 조정하는 충전(Recharge), 하이브리드(Hybrid), 퍼포먼스(Performance)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치타 모드는 도심 주행에, 스트라다 모드는 장거리 고속 주행에 적합하다. 두 모드 모두 충전 및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는 주행 감성을 극대화하며 리차지,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세 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코르사 모드는 트랙 주행을 위해 최적화된 고성능 모드이며 코르사 플러스는 ESC(전자제어장치)를 비활성화하는 전문가 모드다. 추가로, 체크무늬 깃발 버튼(Checkered flag)을 2초간 누르면 정지 상태에서 최대 가속력을 발휘하는 런치 컨트롤을 쓸 수 있다. 또한, 우측 하단 크라운 로터를 통해 3개의 레벨의 드리프트 모드(Drift Mode)로 오버스티어를 활용해 펀드라이빙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EO는 "람보르기니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의 고객들에게 고성능 PHEV인 테메라리오를 선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테메라리오는 기술과 스타일 면에서 모두 특별하고 혁신적인, 진정한 '푸오리클라쎄 (fuoriclasse, 챔피언)'"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