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해외도피 도운 수행비서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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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도피 생활을 도운 혐의로 수행비서 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8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범인도피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씨에 대한 구숙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5월 쌍방울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되던 시기 김 전 회장과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 등의 해외 출국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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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 재경총괄본부장도 조만간 국내 송환 조사 방침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도피 생활을 도운 혐의로 수행비서 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8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범인도피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씨에 대한 구숙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5월 쌍방울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되던 시기 김 전 회장과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 등의 해외 출국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후 김 전 회장 등과 태국에서 함께 생활하며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인도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태국 빠툼타니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검거될 당시 현장에 없었으나, 이후 캄보디아로 도피하려다 국경 근처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체포 당시 휴대전화 6대를 휴대하고 있었으며 각종 신용카드와 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홍콩 달러 등 5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소유한 휴대전화 가운데는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차명 개통 대포폰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씨가 소지한 휴대전화에서 통화내역 등을 정밀분석해 김 전 회장의 증거인멸 혐의 등을 추가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2월 태국에서 잡힌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이자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씨도 조만간 송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전날 태국 현지에서 진행된 송환거부소송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항소 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께 입국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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