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보다 벽이 높‘軍’”...노벨상 수상자 한강도 들어가지 못한 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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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 등의 작품이 군부대 문고에 비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 부대 도서관이나 생활관에 비치되는 진중문고 선정 심사 기준에 미달한 것이다.
한강의 세 작품은 시중 베스트셀러 목록에 포함되면서 자동으로 심의 대상에 올랐으나, 진중문고로는 선정된 적이 없는 것으로 국방부는 전했다.
한강의 작품들은 이런 진중문고 특유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군 안팎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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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등 3개 작품이 진중문고를 선정하는 국방부 정훈문화자료 심의위원회에 2019∼2021년 여러 차례 상정됐다.
군 부대 도서관이나 생활관에 비치되는 진중문고 선정 심사 기준에 미달한 것이다. ‘장병 정신 전력 함양’이라는 목적이 확실한 진중문고의 특성이 고려된 것. 이 심의위원회는 국장급 공무원 1명과 외부 민간 위원들로 구성되며, 자체적으로 심사해 진중문고를 선정한다.
한강의 세 작품은 시중 베스트셀러 목록에 포함되면서 자동으로 심의 대상에 올랐으나, 진중문고로는 선정된 적이 없는 것으로 국방부는 전했다.
많은 국민이 읽는 베스트셀러 도서를 위주로 심사하기는 하지만, 심의 과정에서 사회적 사건을 다뤘거나 표현 수위가 높은 책들은 대체로 예외 없이 탈락한다는 것이다. 한강의 작품들은 이런 진중문고 특유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군 안팎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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