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런 유망주가 있었어? 마이너 괴물들 사이에 당당히 이름 올렸다, 맞대결까지 가능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엄형찬, 텍사스 레인저스의 김성준이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들이 경쟁하는 시범경기의 숨은 재미 '스프링 브레이크아웃'에 참가한다.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이 두 명이 스프링 브레이크아웃 로스터에 포함됐다. 가장 치열한 포지션인 포수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엄형찬, 또 이제 막 마이너리그에 참가한 투타겸업 선수 김성준이 마이너리그 최고의 유망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24년부터 스프링트레이닝 기간을 활용해 '스프링 브레이크아웃'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인 '유망주 팀'까리의 맞대결이다. MLB.com에 따르면 이번 스프링 브레이크아웃에는 각 구단 톱30위 유망주 900명 가운데 500명 이상이 참가한다. 리그 전체 톱100 선수 중에서는 54명이 출전하며, 구단별 1, 2위 유망주 중에서는 3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한국인 선수들도 함께한다. 캔자스시티는 엄형찬을, 텍사스는 김성준을 스프링 브레이크아웃 로스터에 올렸다.

김성준은 지난해 텍사스와 120만 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올해 광주일고를 졸업한 그는 투타겸업 도전을 지원한다는 텍사스의 구애를 받아들여 KBO리그 드래프트 대신 마이너리그 '눈물 젖은 빵'을 선택했다. 그러면서도 120만 달러라는 큰 계약금을 손에 넣었다.
MLB파이프라인은 김성준이 텍사스와 계약하자마자 그를 톱30 랭킹에 그것도 15위로 올렸다. 그러면서 "텍사스는 사사키 로키(LA 다저스) 영입을 위해 국제 보너스 풀 머니를 모았고, 사사키가 다저스와 계약한 후 그 돈을 남겼다. 텍사스는 그 현금의 일부인 120만 달러를 한국 고교야구에서 투·타 겸업 활약을 펼친 김성준에게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선수로서 잠재력에 대해서는 "투수와 야수 어느 쪽 재능이 뛰어난지에 대해서는 스카우트들의 의견이 나뉜다. 최고 95마일을 찍는 (평균) 90마일 초반대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80마일 초반대의 슬라이더와 80마일 중반대의 스플리터는 좋은 감각을 보여준다. 그는 70마일 중반대의 커브를 네 번째 구종으로 섞을 예정이며 그의 운동 능력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격 재능에 대해서는 "김성준은 평균적인 15홈런의 수준의 타자이며, 6피트 2인치(약 188㎝)의 신체 조건은 공격의 최고치를 높일 수 있게 힘을 더할 여지가 있다. 유격수에서는 평균 이상의 어깨와 더불어 탄탄한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평균적인 주력을 보유했다"고 썼다.

엄형찬은 최신 캔자스시티 유망주 톱30 랭킹에서는 빠졌지만, 지난 2024년에는 26위에 오른 경력이 있다.
당시 MLB파이프라인은 "엄종수(경기상고 코치)는 200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하이싱글A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21년 뒤 그의 아들 엄형찬이 캔자스시티와 39만 7500달러에 계약하며 한국인 최초의 '부자 마이너리거'가 됐다. 엄형찬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 최초의 한국인 포수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그의 성장 배경을 소개했다.
20-80스케일로 본 스카우팅 점수는 타격 정확성 45점, 파워 50점, 주루 30점, 송구 55점, 수비력 50점이었다. MLB파이프라인은 "오른손타자인 엄형찬은 타구를 띄우는데 도움이 되는 레그킥 타격을 구사한다. 몸쪽 공을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이 있다. 그 결과 놀라울 정도로 높은 풀카운트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변화구 대처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직은 삼진 비율이 우려할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면 콘택트가 어려워질 것이다. 그가 계속 상위 리그에 적응할 수 있다면 평균 이상의 장타력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캔자스시티와 텍사스는 22일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가 투타 맞대결을 벌일 수도 있고, 아니면 타석에 선 김성준을 포수 엄형찬이 맞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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