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81세 미스 유니버스 도전자 '베스트 드레서' 됐다..."74세에 모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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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에 역대 최고령 '미스 유니버스'에 도전한 최순화씨가 서울 본선에 진출했지만, 대회 본선에서는 아쉽게 탈락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올해 81세(1943년생)인 최씨는 서울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본선에 진출한 32명 중 한 명이었지만, 30일 열린 본선에서는 왕관을 쓰지 못했다.
그러던 중 환자 한 명이 최씨에게 "모델을 해보라"고 권유했고, 그는 72세에 빚을 갚기 위해 모델 일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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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81세에 역대 최고령 '미스 유니버스'에 도전한 최순화씨가 서울 본선에 진출했지만, 대회 본선에서는 아쉽게 탈락했다. 하지만 최씨는 당당히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아 또 한번 주목받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올해 81세(1943년생)인 최씨는 서울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본선에 진출한 32명 중 한 명이었지만, 30일 열린 본선에서는 왕관을 쓰지 못했다.
최 씨는 대회 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는 기회를 잡고 도전할 용기가 있었다"며 "사람들이 저를 보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고 삶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최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80세 여성이 어떻게 저렇게 건강할 수 있지?', '어떻게 저 몸매를 유지했지?'"와 같은 질문이 나오도록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었다"며 미스유니버스 도전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미스 유니버스는 작년까지 '18~28세까지'라는 나이 제한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나이 제한은 물론 참가자의 키와 몸무게 제한을 없앴다. 현재 세계 대회에 진출한 최고령 참가자는 몰타의 베아트리스 은조야(40)다.
한편 50대까지 간병인으로 일하던 최 씨는 당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환자 한 명이 최씨에게 "모델을 해보라"고 권유했고, 그는 72세에 빚을 갚기 위해 모델 일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
최씨는 "멋진 옷을 입고 촬영하는 모델이 되는 게 오랜 꿈이었다는 걸 깨달았다"며 "그래서 '그게 내 꿈이었지, 도전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70대에 모델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들었고, 교대 근무 시간에 병원 복도에서 워킹을 연습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8년 74세의 나이로 서울 패션위크 런웨이에 데뷔했다.
이후 최씨는 각종 패션 잡지, 맥주 광고 등에 출연하며 유명해졌고, 올해 2월에는 '새로운미래'의 11번째 영입 인재로 발탁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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