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철거한 덕수궁 선원전 기초 흔적 일부 확인

이교준 2022. 11. 2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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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철거한 덕수궁 선원전 건물의 기초를 만든 흔적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선원전은 대한제국 당시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고 왕실 제례 의식을 진행한 곳입니다.

문화재청은 선원전 터로 추정되는 영역에 대한 조사에서 다듬어진 길고 큰 돌과 기왓조각 등을 써서 전각 등 건물의 기초를 만든 자취와 부속 건물의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선원전은 1897년 처음 건립됐다 화재로 소실된 뒤 옛 경기여고 터인 당시 미국공사관 북쪽 수어청 자리로 옮겨 1901년에 다시 지어졌으나 1919년 고종이 승하한 뒤 일제에 의해 무단 철거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오후 2시 선원전 영역 발굴조사 현장에서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약 1년 반 진행한 발굴조사 성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그동안 발굴 성과와 사진, 문헌 기록 등을 토대로 오는 2039년까지 선원전 영역에 대한 복원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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