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고 개척하는 기업들의 비밀

시장을 새롭게 규정하는 카테고리킹이란 무엇인가? 카테고리 킹

'로큰롤의 제왕'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엘비스 프레슬리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가왕'은 누가 떠오르십니까? 조용필이 떠오르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이 책은 ‘카테고리 킹’ 말그대로 카테고리의 왕에 대한 개념을 펼칩니다.

그리고 어떤 영역에서 시장을 새롭게 정의한, 즉, 그 주제의 왕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업의 사례를 나눕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시대 이후에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는 창업가들이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애플, 페이스북, 스타벅스, 아마존과 같은 기업의 성공사례를 보며 우리 자신의 성공사례를 꿈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들이 작은 시장을 독특하게 정의하고 점점 확장시켜나가 지금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날에는 제품과 조직 문화의 탁월함 뿐만아니라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들어 내었을 때, 비로소 시장에서 지속가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적으로 위대한 카테고리 킹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미국의 독립선언문 이야기입니다. 카테고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마치 한 국가의 시작에서 영토의 국가기준선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침범을 하지 못하도록 선을 긋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또 다른 예시도 있습니다. 1912년에 하와이 출신의 원주민 듀크 파오아 카히누 모코에 홀리코홀라 카하나모쿠는 서핑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 관람과 대회의 문화가 더해지면서 '서핑'이라는 새로운 스포츠 카테고리가 만들어집니다.

1964년에는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의 등장이 있었습니다. 이들 또한 팝록 시장의 카테고리 킹이 되었다는 것을 부인할 평론가 혹은 대중은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故 구본형씨나 공병호씨가 새로운 출판 카테고리인 자기개발 영역을 만들어낸 예시도 들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 킹은 처음에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이게 뭐지?'라는 호기심과 어색함을 불러오는 영역을 세우지만, 이후 그 카테고리가 백과사전에 등재가 될 정도로 성장시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고객이 느끼는 불편과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고객의 삶이 나아졌을 때 카테고리의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즉, 고객을 대상으로 문제에 대한 정의를 이해시키는 작업이 선행되어야만 고객은 해당 기업에게 최선의 문제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카테고리 생성을 위한 인사이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기술의 혁신 그리고 두번째는 시장의 혁신입니다. 기술의 혁신은 우리에게 이미 많이 익숙합니다. VR, 초음파 가습기 그리고 블루투스 스피커와 같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의 삶의 문제가 해결 되어 카테고리는 자연스럽게 생성이 되었습니다.

시장의 혁신을 통한 카테고리의 형성은 'Kukka'와 '우주'라는 브랜드의 예시를 들 수 있습니다. Kukka는 꽃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우주라는 브랜드는 대학생을 주 고객으로 하고 있는 쉐어하우스의 형태입니다.

요즘 표현으로 쉐어하우스이고, 과거 하숙집과 같은 개념입니다. 하지만 하숙집이나 고시원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고, 사람들이 정의를 새로이 내릴 수 있도록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이 카테고리 킹이 되시고 한다면, 카테고리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장을 새롭게 규정한다. 카테고리 킹이 되기 위한 여러분의 첫단추는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글. 김경민 (가인지컨설팅그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