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20i 사면 안 되는 이유, 서비스 센터 직원이 직접 실토한 고질병

BMW 320i의 단점으로 헤드라이트를 얘기를 할 수가 있겠는데요. BMW 하면 레이저 라이트가 굉장히 유명하잖아요. 근데 이 320i 등급에서 초반에는 레이저 라이트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가 있었어요. 근데 제가 살 때는 옵션으로 조차 선택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레이저 라이트가 생각보다 단가가 비싸대요. 그래서 320i 등급에는 잘 안 넣어 주는 것 같더라구요. 340i에만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저 라이트를 안 넣어주고 어댑티브 LED를 무조건 넣어주는데요. 이 어댑티브 LED 문제가 눈알은 2개가 있는데, 안쪽이 공갈등이에요. 그래서 안쪽 등이 안 들어옵니다. 왜 구멍을 만들어 놓고 전구를 안 넣어 줬는지 모르겠는데, 카페에도 '이 안쪽 등이 상향등을 켜도 안 들어오는데 고장난게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실제로 많더라구요. 그래서 안쪽 등이 안 들어오고 바깥쪽 등만... 상향등을 켜도 바깥쪽 등이 밝아지고, 안쪽 등은 절대 안 들어옵니다. 그냥 보기 좋으라고 들어오는 것 같아요.

또 다른 단점은 썬루프가 있겠는데요. 썬루프는 제가 생각하는 3시리즈 최대 단점입니다. 제가 2년 반 동안 주행을 하면서 센터만 5번을 왔다 갔다 했거든요. 이게 일단은 문제가 썬루프는 쏘렌토 타면서 구리스도 주기적으로 발라줘야 하고, 관리를 많이 해야 되는 부분이라 저는 출고하면서 좀 빼고 싶었는데요. 무조건 장착해야 되더라고요. 이게 뭐 옵션으로 뺄 수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정상으로 출고된 3시리즈는 다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점이 썬루프에서 차라리 잡소리가 나거나 그러면 그냥 음악을 크게 틀거나... 제가 좀 둔한 편이어서 그냥 다닐 것 같은데, 잡소리는 안 나지만 이게 열린 상태로 먹통이 돼버려요. 닫힌 상태에서 먹통이 되면 그냥 시간이 있을 때 수리받고 그러면 되는데, 열린 상태에서 먹통이 돼버려가지고 한 번은 제가 비 오는 날 썬루프가 안 닫혀서 주행을 못한 적도 있거든요. 그때 뭐 배터리 초기화라든지, 썬루프 초기화라든지 다 해봤는데 아예 먹통입니다.

그래서 센터를 가는데, 센터도 미아/강북 서비스 센터같이 작은 데는 안 받아줘요. 성수동이나 동대문처럼 큰 데를 가야 됩니다. 그래서 동대문을 저는 주로 가는데, 이게 가면은 진단한다고 1박 2일 차를 잡아둬요. 그럼 1박 2일 동안 차를 맡겨 놓고, 진단이 끝나면 또 수리한다고 1박 2일 차를 또 맡겨 놔요. 이게 썬루프가 한번 열린 상태로 고장나면 굉장히 스트레스입니다.

썬루프 수리가 되기는 됩니다. 부품 같은 거를 다 교체해 주기는 하는데요. 어드바이저님도 얘기를 하셨지만, 본인도 3시리즈를 타는데 3시리즈에서 제일 큰 고질병은 썬루프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악명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차량 아쉬운 점이 출력이 좀 아쉬운데요. 물론 2,000CC 차에서 뭐 많은 것을 바랄 순 없겠지만, 제가 이러한 이유 때문에 330i를 좀 사고 싶었던 것도 있고... 초반 가속력이나 여러 가지 응답성은 좋은데, 이게 한 100~110km/h 넘어가면 차가 좀 버거워하는 게 보입니다. 차라리 이럴 거면 2,000CC 엔진을 넣어서 320i로 팔지 말고 2,500CC 엔진을 넣고 325i로 팔면 어땠을까 이런 아쉬움이 좀 남긴 합니다.

이 차량 184마력에 30.6 토크를 자랑을 하고 있거든요. 어찌 됐건 200마력이 좀 안 되는 이런 엔진 출력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의 출력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해요.

또 다른 단점은 승차감이 있겠는데요. 럭셔리보다 확실히 승차감이 좀 떨어지긴 해요. 근데 저는 차를 구입할 당시에는 승차감을 볼 거면 5천만 원 주고 차라리 그랜저를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승차감은 크게 고려를 안 했는데요. 가끔 차에 4명 이상이 탈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뒷자리에 앉은 사람이 좀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저희 집 강아지도 쏘렌토를 타면 토를 안 하는데, 이 차를 타면 토를 꼭 해요. 강아지가 탔을 때도 이 승차감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만큼 조금 단단하고 하드한 승차감은 조금 아쉬워요.

럭셔리와 승차감이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데, 확실히 M 스포츠 패키지보다는 럭셔리가 약간 좀 물렁한 느낌으로 조금 승차감이 더 좋습니다.

이 차량 실내 공간이나 트렁크 공간이 조금 아쉬운데요. 물론 G70보다는 확실히 큽니다. 제가 G70도 타봤는데, G70은 너무 작더라고요. 그것보다 크기는 하고, 2명이서 타기에는 좋아요. 그런데 3명 이상 탈 때는 확실히 뒷좌석이 너무 좁아가지고 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무선 충전기인데요. 이게 말이 충전기지 충전은 전혀 되지 않거든요. 이 기능이 꼭 필요하기는 필요합니다. 카드키 인식이라던지, 핸드폰 내장 키를 인식하려면 여기 올려 놔야 되기 때문에 필요는 한데... 근데 핸드폰이 인식은 되는데 충전이 전혀 안되고요. 그리고 발열이 엄청 심해져서 오히려 배터리를 뺏어가는 그런 현상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이폰도 갖다 대보고 갤럭시 다른 시리즈들도 대봤는데, 충전 전혀 안됩니다.

그리고 풍부한 옵션은 마음에 들지만, 이 3시리즈 에서는 통풍시트를 아예 선택조차 못하는 그런 상황이라 그 부분은 좀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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