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월드컵 본선행 꿈 활활···귀화선수 2명 추가 작업 돌입, 내년 3월 3차예선 출전 기대
중국 축구협회가 귀화선수 추가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새롭게 귀화 선수 2명을 추가해 내년 3월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합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 베이징 청년일보는 5일 “오스카와 세르지뉴의 귀화절차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내년 3월에 속개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오스카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국적 변경 신청 서류를 제출했고, 이날 중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오스카는 중국에서 5년 이상 뛰어 귀화 조건을 충족했다. 올 시즌 슈퍼리그 창저우에서 활약한 공격수 오스카는 22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스카는 올시즌 갑급리그에서 우승해 슈퍼리그에 승격한 운남과 지난달 말 새롭게 계약을 맺었다.
베이징청년일보는 “오스카는 비교적 일찍 중국에 왔고 현재 25세에 불과하다. 이전 귀화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어린 게 큰 장점이다. 귀화가 완료되면 대표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창춘의 주장으로 활약 중인 세르지뉴 역시 귀화 조건을 채우고 본격적인 귀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세르지뉴는 과거 J리그 가시마에서 뛴 적이 있으며 올 시즌 슈퍼리그 22경기에서 8골·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맹활약해 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중국은 이들을 귀화 선수로 대표팀에 추가해 2025년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첫 3경기만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일본전 0-7패배를 시작으로 사우디 아라비아(1-2), 호주(1-3)에 잇달아 패하며 3연패로 출발했다. C조 최하위로 떨어지며 일찌감치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지난달 인도네시아를 2-1로 꺾고, 바레인을 원정에서 1-0으로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비록 지난 19일 최강 일본과 조별리그 6차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2승4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 호주(승점 7)와 승점 1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4명의 귀화 선수를 엔트리에 포함시켰는데, 내년에 귀화선수를 더 추가해 3차예선 막판 스퍼트를 노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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