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 사법고시 합격한 ‘수재 4명’의 현재자 모습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 3명
마지막 사시 최연소 합격자
최근 사법시험 부활에 관한 청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최연소로 합격한 이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가장 먼저 지난 2010년 치러진 제52회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한 최규원이 있다. 최규원 변호사는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에 한 학기 재학한 후, 더 넓은 세상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 유학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컬럼비아 대학교 경제-수학과에 진학한 그는 공학, 경제학, 수학을 두루 공부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법을 잘 몰라 당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사법시험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대학에 다니고 있지 않아 2009년 한국에 돌아온 그는 법학 학점을 이수하기 위해 독학사 시험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귀국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인 21살에 1차 시험에 합격해 2차, 3차 시험도 차례차례 합격한 수재로 꼽힌다. 특히 법학을 공부하고 있지 않았던 사람이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사법시험을 준비해 최종 합격에 성공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더욱 수재로 꼽힌다.
최규원 변호사는 2013년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한 이후 지난 2015년 44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현재까지 그는 국내 최대 로펌으로 꼽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그 해부터 국내 최대 로펌 중 하나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부패 방지·준법 경영, 공정거래, 기업 내부 조사 등 분야에서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지난 2012년 제54회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자로 알려진 박지원 변호사는 당시 만 스무 살의 나이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그는 본격적인 공부를 위해 휴학하고 고향 집에 내려가 휴대전화도 정지시킨 채 하루 14~15시간 정도 공부만 했다는 합격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마음을 다잡은 그는 수험생활 시작 1년 4개월 만에 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16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박지원 씨는 최근까지 최규원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김앤장 법률 사무소에서 조세 및 관세·통상 분야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나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지난 2014년 56회 최연소 합격자로 알려진 조연수 변호사다. 21세의 나이로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재학 중이었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막연히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동시에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있어 차후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 자유전공학부로 진학했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사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느낀 그녀는 휴학을 신청하고 본격적인 사법시험 준비에 돌입했다. 조연수 변호사는 공부를 시작한 지 2년 7개월 만에 3차 시험을 통과하며 56회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자의 영광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학 생활을 조금 더 충실히 하고 싶다고 밝힌 그녀는 지난 2019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2017년 마지막 사법시험으로 알려진 59회 최연소 합격자의 영광을 거머쥔 이승우 변호사는 당시 만 20세의 나이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가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과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에 진학한 사례로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승우 변호사는 하루 12~13시간 꾸준히 공부해 한 번의 실패를 거쳐 2017년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이승우 변호사는 당시 “모든 이에게 좋은 법조인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제 자신과 가족에게만큼은 떳떳할 수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라고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그는 법률사무소 유의 변호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법률사무소 유의 경우 형사사건 전문으로 알려지며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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