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강릉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문체부 야간관광특화도시 공모 선정
해변·시내·대관령권 3개 권역 대상
달빛아트쇼·환상의호수 콘텐츠 추진
월화교 분수조명 환상적인 야경 선사
중앙시장 야시장 먹거리 ‘금상첨화’
강릉에는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밤낮없이 쏟아진다. 연일 서울~강릉행 KTX열차는 매진 행렬을 이루고, 해안가는 물론 도심 관광명소들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강릉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역사 유적은 물론 짬뽕과 순두부, 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관광도시다. 그러나 야간시간대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부족으로 ‘반나절·당일치기 관광’에 그치고 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매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화려한 밤, 다채로운 밤, 빛나는 밤, 어우러지는 밤 ‘강릉’으로 거듭나기 위해 야간관광 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강릉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성장지원형)’에 최종 선정돼 사계절 체류형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됐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총 24억을 투자해 야간관광의 기본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시는 해변권(경포해변·안목커피거리), 시내권(월화거리·오죽헌), 대관령권(솔향수목원·안반데기) 3개 권역을 대상으로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과 야간경관 명소 조성, 야간관광 여건 마련, 홍보 마케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최근 2024 당초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국내 대표 관광지인 경포호수에 ‘달빛아트쇼’와‘ 환상의 호수’를 상반기 내 착공하고, 음악과 스토리가 흐르는 ‘경포분수쇼’를 조성해 새로운 야간 볼거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환상의 호수’ 사업은 총 사업비 57억원을 들여 국민관광지 경포호에 야간관광을 즐길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조성사업이다. 시는 습지 생태계를 복원해 경포 생태 관광을 보여줄 수 있는 산책길 등을 조성,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산책길에 야간 조명과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루미나 등 융합형 산책루트를 만들고, 위치인식 시스템 구축, 미디어, 사운드, 특수효과 등 야생동물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 실감형 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경포호의 설화와 생태 등을 스토리텔링화 하고 산책을 하면서 사운드 아트를 즐길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강릉밤마실 공연 ‘강릉정령의 밤’ 공연을 제작, 내년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강릉시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의 대표공연 제작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지역주민 대상 지역특화 자원을 활용한 야간관광 체험의 향유 기회 확대 및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강릉정령의 밤’은 강릉 설화와 캐릭터를 활용한 이머시브 형태의 기획 공연이다. 강릉의 정령들을 주제로 한 공포추리활극으로 사라진 용의구슬을 찾기위해 선계와 마계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앞서 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남대천 폐철교인 월화교에 작동 중인 월화교 분수조명은 물과 빛, 음악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 총 사업비 28억원을 들여 남대천 월화교 80m에 116개의 노즐과 빔프로젝터 6대, 무빙라이트 14대 등을 설치해 본격 운영 중이다. 야간 분수쇼는 평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금·토요일은 오후 7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 매회 20분간 진행된다. 해가 긴 하절기(7월~9월)에는 기존 시간보다 30분 늦게 가동되며, 동절기(12월~3월)에는 분수를 제외한 조명시설과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문화재청의 ‘2023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23 강릉대도호부관아 미디어아트 사업-빛으로 만나는 강릉의 신화’가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5일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펼쳐져 가을밤 강릉의 볼거리를 책임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토 월화거리 일원에서 열린 ‘중앙시장 야시장’은 매번 먹거리 부스마다 긴 대기줄이 생겨 방문객들로 발디딜틈 없이 성황을 이뤘다.
그 밖에 오죽헌·시립박물관은 7~8월 한시적으로 야간개장했으며, 올해 처음 ‘강릉솔향수목원’도 야간 운영을 시작했다. 수목원의 경우 해가 늦게 지는 하절기(3월~10월)에는 오후 8시~11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후 6시~10시까지 개장한다. 수목원에는 컬러풀한 조명을 통해 이색경관이 연출되면서 시민, 관광객들 사이에서 지역 야간 명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 100대 국제관광도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더불어 야간관광특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사계절 체류형 국제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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