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선 껍질까지 요리에 쓰는데…”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버려왔던 과일

수박을 먹고 나면 대부분 빨간 과육만 먹고 껍질은 그대로 버리죠.
그런데 수박 껍질 가운데 초록색 겉껍질을 벗긴 흰 부분은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아요.
아삭한 식감이 있어서 무처럼 절이거나 볶아 먹을 수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피클이나 샐러드 재료로도 사용해요.
무엇보다 수분이 많고 식이섬유도 들어 있어 과육만 먹는 것과는 다른 장점이 있어요.

수박의 흰 부분은 빨간 과육보다 단맛이 적고 식감이 단단해요.
그래서 그냥 먹기보다는 얇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이거나 볶음 요리에 넣는 편이 더 잘 어울리는데요.
특히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어요.
한 통을 먹고 나면 상당한 양의 껍질이 남는데, 흰 부분만 잘 손질해도 반찬 하나를 만들 수 있어요.

식이섬유를 챙길 수 있어요

수박 껍질의 흰 부분에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요.
식이섬유는 장운동과 배변 활동을 돕고, 식사 후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빨간 과육은 수분과 당분이 많은 편이라 시원하게 먹기 좋지만, 흰 부분은 상대적으로 단맛이 적고 질감이 단단해요.
그래서 잘게 썰어 다른 채소와 함께 무치거나 볶으면 식이섬유 섭취를 조금 더 늘릴 수 있어요.
다만 갑자기 많이 먹으면 배가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찰 수 있으니 처음에는 소량부터 먹는 게 좋아요.

시트룰린도 들어 있어요

수박 하면 자주 언급되는 성분이 시트룰린이에요.
시트룰린은 체내에서 아르기닌과 산화질소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인데요. 혈관 이완과 혈류 조절과 관련해 연구돼 왔어요.
흥미로운 점은 이 성분이 빨간 과육뿐 아니라 껍질 쪽에도 들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수박 껍질의 흰 부분도 단순한 ‘먹지 않는 부분’으로만 볼 필요는 없어요.
물론 수박 껍질을 먹는다고 혈압이나 혈관 상태가 바로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버리던 부분에도 영양 성분이 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어요.

피클이나 무침으로 먹기 좋아요

수박 껍질의 흰 부분은 맛이 강하지 않아 양념을 잘 받아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초록색 겉껍질을 얇게 벗겨낸 뒤 흰 부분을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이는 거예요.
여기에 식초와 고춧가루, 참깨를 넣어 무치면 오이무침과 비슷한 식감의 반찬이 돼요.
또 식초와 물, 향신료를 넣어 피클처럼 만들거나 다른 채소와 함께 볶아도 괜찮아요.
다만 껍질 표면은 흙이나 이물질이 묻을 수 있으니 자르기 전에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너무 오래 보관해 물러지거나 냄새가 이상해진 껍질은 굳이 먹지 않는 편이 좋아요.

버리기 전에 이렇게 활용하세요

수박 껍질 전체를 먹는 게 아니라 초록색 겉부분을 제거한 뒤 흰 부분을 활용하면 돼요.
• 수박을 자르기 전에 겉껍질을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기
• 초록색 단단한 겉껍질은 얇게 벗겨내기
• 흰 부분은 채 썰어 무침이나 피클로 활용하기
• 처음에는 적은 양부터 먹어 소화 상태 확인하기
• 물러지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면 사용하지 않기
수박은 빨간 과육만 먹고 끝나는 과일이 아니에요.
그동안 버리던 흰 껍질 부분도 식이섬유와 시트룰린을 포함하고 있어, 손질만 잘하면 여름철 반찬이나 피클 재료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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