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 스타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너무 깨방정한 미녀스타

영화 '사바하' 비하인드 & TMI 11부

1.알고보면 의미심장한 유지태의 '소름' 연기

-김동수(유지태)가 차를 몰고나가다가 훈련중인 군인들과 인사를 나누다 미소 짓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꽤 소름듣는 장면이다.

-정나한(박정민)은 사천왕인 동시에 군인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군인은 전쟁이 나면 피를 흘리고 희생해야 하는 캐릭터인데, 다르게 본다면 그들은 권력의 희생자이기도 하다. 여기서 나한은 사실상 제석이었던 김동수의 삶을 위한 희생양이었던 것이다. 자신에게 있어 희생양과 같은 존재인 군인을 보고 웃는 김동수의 모습은 그점에서 본다면 섬뜩하다.

-제작진은 동수를 특별한 존재로 돋보이기 위해 실제로 존재하는 병인 다지증 환자인것으로 설정해 여섯 손가락을 강조하고자 했다.

-자신이 운전하고 있는 자동차에 타고있는 나한을 향해 동수가 자신이 미륵이었다고 말하다가 살짝 눈물을 흘린다. 이는 유지태가 선보인 즉흥연기였다고 한다.

2.왜 하필 유지태를 캐스팅 했나?

-유지태를 주인공 동수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장재현 감독은 만약 유명하지 않은 배우가 동수였다면 반전의 강도는 강했을 것이지만, 미륵인 그의 아우라가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아우라는 지닌 배우가 누가 있을까 고심하다가 유지태를 캐스팅 했다고 언급했다. 설정상 늙지 않는 신적인 존재이기에 그러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를 찾으려고 고심했다고 한다.

-사실상 이 영화는 '그것'과 미륵인 동수가 격돌하는 영화이기에 이왕이면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흉측하고 나약해 보이는 '그것'과 달리 김동수는 이와 반대로 건장한 체격을 지닌 존재이기에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고있다. 그러한 외형을 지닌 대표적인 배우가 바로 유지태 이기에 캐스팅으로 이어질수 있었다.

3.의미심장한 또다른 '다윗과 골리앗' 설정

-원래 각본상 엔딩은 자동차가 폭발해 나한과 동수가 같이 죽는 장면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한의 마지막 감정 엔딩신을 통해 드라마를 강조하고자 했고, 사실상 김동수의 희생양이었던 그가 불타 죽는것은 너무 잔인하다 생각했기에 지금의 조용하게 최후를 맞이하는 엔딩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것'이 김동수를 죽일때 쓰라고 라이터를 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 역시 전자에 언급한 '다윗과 골리앗' 격돌 장면과 연결되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김동수가 자신의 무기로 샷건 장총을 들고 다닌것과 달리 그것의 무기는 너무 소박하고 오래된 라이터다. 이것만으로도 그들의 대결이 완전히 다른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원래 동수의 최후 장면을 촬영할때 대역 배우에게 안전 의상을 입히고 진짜로 불을 지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촬영했더니 느낌이 살지않아서 결국 CG로 불을 만들어 진짜로 유지태가 타는 듯한 장면으로 완성했다.

4.진정한 성직자가 된 박목사의 이야기

-나한이 죽음을 맞이하자 배경음악으로 자장가가 나온다. 그동안 김제석 아니 김동수가 지시한 헛된 살인과 그로인한 죄책감으로 편히 자지 못했던 그가 편하게 자게 되었음을 보여주고자 자장가를 배경음악으로 깔게 되었다.

-나한이 마지막 유언으로 박목사의 귀에

추워…"

라고 말하고 죽자, 박목사가 외투를 벗어 그의 시신을 덮어준다. 과거 김제석이 그를 김동수를 위한 사천왕으로 사용하고자 외투를 벗어준것과 대비되는 장면으로 박목사는 아무런 목적없이 옷을 입혀주고 포옹하는 진정한 성직자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5.이제야 이해가 되는 그것이 흉측하게 태어난 이유

-김동수가 죽으면서 그것역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금화가 다가와 그제서야 갇혀있던 자신의 언니를 품에 않아주며 슬프게 운다.

-그제서야 그것이 왜 흉측하게 태어났는지 이유가 밝혀지게 된다. 결국 그것이 태어난 것은 후반부를 위한 복선이었던 셈이다. 만약 그것이 온전한 사람의 모습으로 태어났다면, 금화는 가출을 했을 것이고, 나한과 접촉하지 못했을 것이며, 부모가 출생신고까지 하게 되어서 사천왕들의 목표가 되어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결국 그것이 흉측한 괴물의 모습으로 태어났기에 지금의 김동수를 죽일수 있었던 것이다.

6.모태 청순처럼 생겼는데 실제 성격은 이와달리 너무 깨방정한 이분

-'사바하'로 주목받으며 각종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쓴 이재인은 이 작품 때문인지 신비스러운 신인 배우라는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기 위해 컨셉을 청순한 청춘스타로 바꾸게 되었고, 이 때문에 여러 청순하고 귀여운 모습의 일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각종 영화, 드라마에 출연할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의 SNS를 자세히 보면 너무 깨방정한 모습의 일상을 접할수 있는데, 각종 사진 어플로 자신을 유쾌하게 꾸민 이미지와 신나게 춤추는 모습, 각종 엽기 사진을 연출하고, 장난 치는 모습으로 인스타그램을 방문하는 팬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평소에도 락음악을 좋아하는 취향을 드러낼 정도로 의외의 취미를 지니고 있다.

사바하
감독
출연
이다윗,진선규,지승현,이한울,김승현,이상우,타나카 민,차순배,황정민,이항나,정동환,문창길,이주실,차래형,오윤홍,김홍파,김금순,박지환,김소숙,권귀빈,문숙,이대현,배해선,윤경호,정서인,강지현,이수정,김근영,정병두,유승희,장재현,강혜정,류승완,김정민,이준규,김태수,전영석,조상경,김현정,조민호,최태영,김태성,서성경,정병진,정윤헌,송원종,손승현,김신철,정도안,이희경,황효균,곽태용,이성환
평점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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