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장애로 소비자 불편
해킹으로 인한 보안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SGI서울보증보험에서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사고가 터졌다.
서울보증보험은 1998년 설립된 이후 다양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로, 민간 보증시장의 점유율이 54.1%에 달해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한 혼란과 불편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SGI서울보증 시스템에 랜섬웨어 추정되는 웹사이트 및 시스템 전산 장애가 발생해 부동산 전월세 보증, 금융기관 대출 보증 등 보증보험 관련 대부분 서비스 업무가 지연됐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계약 체결이 지연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서울보증은 "이번 장애의 원인을 랜섬웨어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피해 확산 방지 및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보증은 "전세대출 관련 금융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임차인에게 선대출을 실행한 후 보증서 가입이 가능하도록 시중은행과 협의를 진행했다"며 "현재 주요 은행들은 내부 프로세스를 정비해 전세대출을 정상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보증은 시스템 장애로 고객지원센터(콜센터) 연결에도 오류가 발생했으나 오후 3시부터는 회사 대표번호, 지점 등의 전화연결은 정상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고객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장애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전사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