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 다 써서 만난"…윤종훈, 매니저 역대급 극찬 이끈 '달콤한 선비' (전참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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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8년차인 배우 윤종훈이 '선비'임을 입증했다.
윤종훈은 팬들을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해 매니저와 동행했다.
먼저 숍에 들른 윤종훈은 스태프가 밥을 안 먹었단 말에 매니저에게 부탁했다.
매니저는 인터뷰에서 윤종훈에 대해 "내 운을 다 써서 만난 배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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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서예 8년차인 배우 윤종훈이 '선비'임을 입증했다.
1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윤종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윤종훈과 일한 지 1년 된 매니저가 등장했다. 그는 매니저 생활에 대해 "달콤하다. 오빠 담당을 하고 얼굴 좋아졌단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 일을 하면서 이런 배우를 다시 못 만나겠구나 싶었다. 배려를 많이 해준다. 저뿐만 아니라 타인 자체를. 촬영장에 가면 스태프들이 100명 정도 되는데, 이름을 다 외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분들한테 금전적인 선물을 일절 안 받는다. 그래서 팬들이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신다. 현관 바로 앞에 꽃이 있는데, 그 꽃도 받은 지 오래된 걸로 알고 있다"라며 윤종훈의 팬 사랑을 인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종훈에 대해 "준법정신 투철하고, 청렴결백하다"라며 "윤종훈으로 산다는 건 대체 어떤 걸까, 어떻게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종종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간성, 윤리 등이 적힌 윤종훈의 생활신조가 공개됐다. 윤종훈은 "10년 전에 적었다. 지키기 위해서 매일 아침 일어나서 보고, 자기 전에 본다"라고 밝혔다.
영상 속 윤종훈은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있었다. 페트병에 포장 라벨을 제거하고, 플라스틱 내용물을 비우는 등 분리수거만 1시간째 했다. 매니저는 "쪽파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지내다 뵌 쪽파 같지만 대파 같은 뚝심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분리수거 후 윤종훈이 향한 곳은 서당이었다. 윤종훈의 호는 '서정'으로, 2017년부터 8년간 서당에 다녔다고. 매니저는 "너무나도 선비 같다"라고 밝혔다. 선비 역할 할 때도 직접 글씨를 쓴다고. 윤종훈은 좌우명이기도 한 '진인사대천명'을 적었다.
윤종훈은 팬들을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해 매니저와 동행했다. 먼저 숍에 들른 윤종훈은 스태프가 밥을 안 먹었단 말에 매니저에게 부탁했다. 매니저는 "늘상 있는 일이고, 저한테 항상 고맙다고 하신다. 명절이나 크리스마스엔 용돈이나 선물을 준다. 제가 진짜 놀랐던 게 저희뿐만 아니라 소속사에 있는 다른 팀 직원분들도 챙겨주신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종훈은 "왜 이렇게까지 베푸는 거냐"란 질문에 "20대 후반에 저에게 큰 일이 있었다. 죽음에 관련된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절 응원해 줬던 친구 둘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제가 얼마나 많이 벌고 큰돈이 있겠냐. 내가 해줄 수 있을 때 후회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윤종훈과 10년 넘게 동거 중인 룸메이트가 등장했다. 중학교 친구라는 룸메이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싸워본 적 없다. 싸울 일도 없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윤종훈은 스케줄로 바쁠 땐 친구를 위해 3일 치 음식을 미리 준비해 뒀다고. 윤종훈은 차에서 깜짝선물을 가져왔다. 매니저는 인터뷰에서 윤종훈에 대해 "내 운을 다 써서 만난 배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전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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