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 & 카] 람보르기니 쿤타치 by LIBERTY WALK

람보르기니 쿤타치 by LIBERTY WALK  사진 리버티 워크

도쿄 오토살롱에서 리버티 워크가 이탈리아의 클래식 슈퍼카 람보르기니 쿤타치를 소환했다.

미우라의 후속인 쿤타치는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플래그십 모델로 1971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고 1974년 출시되어 1990년 단종됐다. 1970년대 당시로는 쇼킹했던 미래지향적인 쐐기형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람보르기니의 아이덴티티가 되어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모델이다.

일단 업데이트된 전면부는 눈에 띄는 프런트 스플리터와 세 개의 구멍을 덮는 직사각형 메시가 적용된 로워 페시아가 추가되어 박시한 느낌을 준다. 범퍼 양 사이드의 카나드는 넓어진 펜더 플레어와 만난다. 그 결과 노즈부터 휠하우스까지 연속적인 라인이 형성되고 이 부분을 따라 곡선적인 요소가 만들어진다.

측면에서는 넓어진 앞뒤 펜더를 더 두터워진 사이드 스커트가 이어준다. 뒷바퀴 앞에는 큰 에어 인테이크가 있는데, 리어 브레이크를 식혀주기 위한 용도인 듯하다. 뒷바퀴 위 지붕의 에어 인테이크 모양으로 보아 베이스 카가 25주년 기념 모델인 것을 알 수 있다. 데모카는 Y자형 스포크의 다크 컬러 로하나(Rohana) 단조 휠과 토요타이어를 조합해서 신고 있다.

람보르기니 쿤타치 by LIBERTY WALK  사진 리버티 워크

리버티 워크는 쿤타치의 순정 윙이 너무 작아 보였나 보다. 좀 더 큼직한 것으로 바꾸고 지지대를 리어 범어 아래에서 끌어 올렸다. 테일램프는 인셋 방식 대신 플러시 마운트 방식으로 바뀌었다. 쿼드 배기구 아래의 거대한 디퓨저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미학을 더해준다.

쿤타치의 보디 키트는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리버티 워크의 홈페이지에는 '문의(Ask)'라고만 표시되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쿤타치를 소유할 만한 재력과 취향을 가진 사람이 저런 콘셉트의 드레스업에 관심을 가질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 마음은 모르는 거니까 존중해 주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