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BAIC, 베이징현대에 10억 달러 추가 투자…중국 전동화 전략 가속화


현대자동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투자 자회사인 BAIC 캐피탈이 2024년 12월 11일, 합작 투자 회사인 베이징현대에 10억 9,500만 달러(약 80억 위안)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중국 내 경쟁력 강화와 전략적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차와 BAIC 캐피탈은 각각 5억 4,800만 달러씩 출자하며, 자본 투입은 단계적으로 진행돼 베이징현대의 등록 자본금은 40억 7,400만 달러로 증가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기존의 50% 지분을 동등하게 유지하며, 베이징현대는 합작회사로 운영을 계속하게 된다.

베이징현대는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 의존도를 줄이고 전동화 및 지능형 모빌리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In China for the World"라는 2024년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및 스마트 기술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지향적 이니셔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전동화, 스마트 기술, 자율주행 분야에서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옌타이와 상하이의 기술 센터를 통해 현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전기차와 스마트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2025년부터는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출시하며 종합적인 신에너지 차량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베이징현대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수출 허브로서의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5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이 중 10만 대는 수출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