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 시어머니에게 사람대우 못 받았다는 스타
축구선수 출신 정대세는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 명서현과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다투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명서현은 남편 정대세에게 “지난번 형부 생신 때 연락드렸어?”라고 물었고, 정대세는 “안 했는데 어떡하지”라고 답했다.
이에 명서현이 “이미 늦었어. 지금 연락하면 더 이상하지. 인간적으로 인사 같은 건 연락해야지”라며 잔소리했다.
그러자 정대세는 “당신은 자신 가족한테는 연락하라고 지적하는데 우리 가족한테는 연락 잘 안 하지 않냐. 만나지도 않고”라고 말했다.
명서현이 “왜 시가 이야기로 연결되지? 난 진짜 시가 이야기 좀 안 했으면 좋겠어”고 하자, 정대세는 “안 하고 싶은데 자극하니까 말하게 된다”며 “모든 추억이 집에 있는데 거기 못 간다는 게 외롭다”고 맞섰다.
그러자 명서현은 “어머님이 날 환영해 주셨냐.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다 알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지적했다.
시어머니 때문에 우울증 걸려
결혼 후 일본으로 건너가 타지 생활을 시작한 명서현은 시집살이를 홀로 겪으며 시어머니 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 대우를 못 받았다”고 하며 “고부갈등이 있을 때마다 대세 씨는 경기를 위해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했던 사람이다. 내가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었다는 걸 한 번도 말 안 했다. 내 편에 서서 이야기해 줄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내가 이야기해 봤자 시어머니 욕하는 것밖에 안 된다.”라고 털어놨다.
한번은 시집살이를 견디다 못해 “어머님,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라고 물었더니 “넌 내 아들을 뺏어간 도둑고양이야”라고 했다고.
결국 오랜 시간 동안 우울증을 앓다가 약까지 먹은 그는 “시집살이가 심하니까 ‘죽고 싶다’가 아니라 ‘2층에서 떨어져봤자 안 죽겠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정대세는 고부갈등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며 “미안함이 있다. 나도 그때는 정신을 못 차렸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 “결혼이 처음이다 보니 어떤 입장에서 서서 이야기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내가 안고 있는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도 몰랐다. ‘내가 예민할 정도로 아내를 챙겨줬으면 그렇게 안 됐을 텐데’라는 후회는 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부갈등은 남편 역할이 중요하다”, “싫으면 갈라서는 게 맞다”, “도대체 얼마나 힘들게 했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