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독점' 깨졌다…
대한민국 공군 C-390 1호기 출고,
방산 협력의 새 시대
대한민국 공군의 새로운 하늘길을
책임질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사의 C-390
밀레니엄 수송기 1호기가 현지
공장에서 성공적으로 출고되었습니다.

2023년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총 3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지 불과
2년 만에 거둔 결실입니다.
이번 1호기 롤아웃에 따라 올해부터
계획된 단계별 전력화 작업에도 상당한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예상을 뒤엎은 선택,
'실리'와 '효율'을 택한 대한민국
우리 군은 2015년 공중급유기 도입
당시 유럽제(A330 MRTT)를 선택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전통적인 미국산
C-130 시리즈 대신 브라질산 C-390을
선택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는 무기 체계 도입의 전략적
다변화와 경제적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입니다.

C-390은 현재 포르투갈, 헝가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물론 스웨덴과
우즈베키스탄까지 도입을 확정하며
미국제 수송기가 독점하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서방권의
유일한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 KAI 수송기 사업과의 '운명적 협력'
이번 도입은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추진 중인 국산 수송기 개발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엠브라에르는 한국산 부품 채택을
확대하기로 약속했으며, KAI는
C-390의 설계를 참고하되 체급을 키워
최대 이륙 중량이 20톤 이상 더 높은
중대형 모델을 완성한다는 전략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C-2 수송기가 자국
수요에만 그쳐 가격 경쟁력을 잃은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국산 수송기 개발에 3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대당 5천만 달러
수준인 C-390과 경쟁하려면
브라질과의 전략적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엠브라에르 역시 한국의 우수한 방산
인프라를 활용해 부품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 미국제의 '몽니'를 넘어서…
아시아 최초 공급의 의미
당초 우리 군은 C-130J 성능 개량형
도입을 검토했으나, 미국 정부의
비협조와 제작사의 고자세(갑질)로 인해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 틈을 타 엠브라에르는 파격적인
조건과 기술 협력을 제안하며 한국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브라질 측은
"아시아 최초 공급"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C-390은 단순 수송뿐만 아니라
조기경보기, 해상초계기, 전자전기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조가 가능해 우리
군의 작전 외연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의 절충교역으로
도입했다가 잦은 고장을 일으킨 기존
노후 수송기를 대체할 추가 도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C-390 1호기 롤아웃은 단순히
기체 한 대를 들여오는 것을 넘어,
한-브라질 간 항공우주 산업의
모멘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과연 대한민국이 브라질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세계 수송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