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라 불리는
'재사용 로켓' 기술은 그동안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필두로 한
미국만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독점의 벽이
허물어졌습니다.
중국이 마침내 달 탐사형 로켓의 1단
발사체를 회수하는 데 성공하며 우주
패권 경쟁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1. "미국만의 성벽이 무너졌다",
중국 창정 10호의 충격적인 귀환
가장 경이로우면서도 전 세계 우주
과학계를 긴장시킨 대목은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1단 로켓의 해상 회수에
성공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중국
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C)는 차세대
유인 우주선 '멍저우'를 실은 창정 10호
로켓을 발사한 뒤, 우주 공간에서
분리된 1단 로켓을 바다 위로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화염을 내뿜으며 수직으로 내려앉아
거친 바다 위에서 균형을 잡는 로켓의
모습은 그동안 우리가 스페이스X의
영상에서나 보던 바로 그
장면이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바다에 충격 없이 떨어진 뒤 회수까지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고 공식 발표하며, 이것이 중국 우주
기술의 획기적인 진전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로켓을 쏘아 올리는 '발사'
능력을 넘어, 떨어진 발사체를 다시
주워 사용할 수 있는 '회수 및 재생'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전유물이었던 '재사용
로켓'이라는 황금 열쇠를 중국이 손에
쥐게 된 순간, 인류의 우주 경쟁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2. ‘발사 비용 절반 절감’,
2030년 유인 달 착륙을 향한
경제적 승부수
중국이 이 기술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로켓의 1단 발사체는 전체 제작 비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비싸고
거대한 부품입니다.

이를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회수해서 재사용할 수 있게 되면,
우주로 화물을 보내는 비용을
천문학적으로 아낄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우주로 가는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반값으로 낮추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중국은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중국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유인 달 착륙 계획'에 속도를 높일
전망입니다.
비용이 낮아진다는 것은 더 많은
로켓을 더 자주 쏠 수 있다는 뜻이며,
이는 달 기지 건설이나 화성 탐사와
같은 거대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비약적으로 높여줍니다.

중국 내에서는 이번 성공을
“달 정복으로 향하는 가장 거대한
한 걸음”
이라 평가하며, 우주 패권 경쟁의 핵심
자산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3. 스페이스X의 ‘스타쉽’ vs
중국의 추격, 가속화되는
우주 패권 전쟁
물론 아직 기술의 정점에는 미국의
스페이스X가 서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미 1단 로켓의 해상
회수를 넘어, 2년 전에는 거대한 로봇
팔 '메카질라'를 이용해 공중에서
로켓을 낚아채는 육상 회수까지
성공시킨 바 있습니다.

현재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재사용 로켓인 '스타십(Starship)'을
개발하며 달과 화성을 향한 운송
체계를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술력은 여전히 중국보다
몇 단계 앞서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추격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미국이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스텔스
전력이나 항모 전단을 중국이 단기간에
물량으로 밀어붙였듯, 우주에서도
'중국식 속도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제 우주 경쟁은 '누가 더 멀리
가느냐'를 넘어 '누가 더 싸고 빠르게
반복적으로 갈 수 있느냐'의 싸움이
되었습니다.
2030년, 달 표면에 성조기와 오성홍기
중 어떤 깃발이 더 견고하게 꽂힐지,
미·중 간의 우주 대전은 이제 막
본궤도에 올랐습니다.